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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스캠 조직원 73명, 캄보디아서 강제 송환… 전세기 내려 압송

조선비즈 권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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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를 거점으로 대규모 스캠 범죄를 저질러 강제 송환된 한국 국적 피의자 73명을 태운 전세기가 23일 오전 9시 36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뉴스1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대규모 스캠 범죄를 저질러 강제 송환된 한국 국적 피의자 73명을 태운 전세기가 23일 오전 9시 36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뉴스1



캄보디아에서 스캠(사기) 범행 등을 저지른 한국인 범죄 조직원 73명이 23일 국내로 강제 송환됐다.

이들을 태운 전세기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출발해 이날 오전 9시 36분쯤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체포영장이 발부됐던 송환 대상자 모두 기내에서 체포됐다. 국적기 내부도 대한민국 영토여서 체포영장을 집행할 수 있다. 이들은 전세기에서 내리는 대로 국내 수사기관 등으로 압송돼 조사받을 예정이다.

캄보디아 현지에서 검거된 몬돌끼리 스캠조직원들. /초국가범죄특별대응 TF 제공

캄보디아 현지에서 검거된 몬돌끼리 스캠조직원들. /초국가범죄특별대응 TF 제공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TF(태스크포스)에 따르면 이날 강제 송환된 피의자들은 한국인 869명에게 약 486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이른바 ‘로맨스 스캠 부부 사기단’도 송환자 명단에 포함됐다. 이들은 딥페이크 기술을 악용해 가상 인물로 위장한 뒤 한국인 104명을 대상으로 120억원 상당의 금품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이 밖에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뒤 캄보디아로 도주해 스캠 범죄에 가담한 도피 사범 ▲투자 전문가를 사칭해 사회 초년생과 은퇴자를 상대로 약 194억원을 편취한 사기 조직의 총책 ▲스캠 단지에 감금된 피해자를 인질로 삼아 국내 가족을 협박하고 금품을 갈취한 반인륜적 범죄 조직원 등도 함께 송환된다.

캄보디아 현지에 파견된 코리아전담반, 국가정보원, 현지 캄보디아 경찰 등은 장기간 추적 끝에 스캠 단지 7곳을 확인하고, 지난달 시하누크빌 스캠조직 51명, 포이팻 스캠조직 15명, 몬돌끼리 스캠조직 26명 등을 검거했다.


정부는 이번 송환을 계기로 범죄자들의 은닉 재산도 끝까지 추적해 범죄 수익 환수에 나설 방침이다.

권오은 기자(ohe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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