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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영 기업은행장, 노조에 막힌 첫 출근…"노사 협심해 해결하겠다"

뉴스1 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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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기업은행 본점 첫 출근…노조 "대통령 약속 가져와라"

장민영 "정부에서도 적극 노력…노사 협심해 빠른 해결 하겠다"



23일 오전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 본점에서 장민영 신임 IBK기업은행장이 첫 출근 중 노조원들의 출근 저지 투쟁에 가로막힌 채 노조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2026.01.23/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23일 오전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 본점에서 장민영 신임 IBK기업은행장이 첫 출근 중 노조원들의 출근 저지 투쟁에 가로막힌 채 노조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2026.01.23/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장민영 신임 기업은행장이 '총액인건비제 해결'을 요구하며 출근길 저지에 나선 기업은행 노동조합과 만나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장 신임 행장은 임기 첫날인 23일 오전 9시쯤 노조의 출근길 저지로 서울 을지로 본점 사무실에 들어가지 못하고 돌아갔다. 근처에 임시 사무실을 마련하고 정식 출근 전까지 업무를 볼 예정이다.

노조는 본점을 찾은 장 행장에게 "(총액인건비제를 해결하겠다는) 대통령의 약속을 가져왔냐"며 "가져와야 들어올 수 있다. 기업은행 직원들 모두의 외침을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장 행장은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님의 지시 사항이 있었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운을 띄웠다.

그는 "저 역시 기업은행 임직원들의 소망을 잘 알고 있고 이 문제를 제기하는 데 있어서 노동조합의 힘이 컸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사가 협심해서 이 문제를 최대한 빨리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업은행 노조는 총액인건비제로 인해 시간외근무 수당이 보상 휴가로 대체됐지만, 이를 실제 사용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사실상 '임금체불'에 해당한다고 주장한다.

노조는 총액인건비제와 관련한 사측의 답이 있을 때까지 출근 저지 투쟁을 계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역대 행장 중 출근 저지 투쟁이 가장 길었던 건 윤종원 전 행장으로, 취임 27일째가 되어서야 첫 출근에 성공했다.

류장희 기업은행 노조위원장은 "일한 시간만큼에 대한 보수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라며 "답이 될때까지 노조는 계속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장 행장은 1989년 기업은행에 입행해 자금운용부장, IBK경제연구소장,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을 역임한 내부 출신 인사다. 2023년 IBK자산운용에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2024년 6월 대표이사를 맡았다.

금융위는 "약 35년간 기업은행과 IBK자산운용에 재직해 기업은행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안정적인 리더십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전문성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을 강화하고 첨단전략산업 분야 벤처기업 투·융자 등 미래성장동력을 확충해 정책금융을 통한 생산적 금융 대전환을 이끌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23일 오전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 본점에서 기업은행 노동조합원들이 장민영 신임 행장의 출근 저지 투쟁을 위해 입구를 막아서고 있다. 2026.01.23/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23일 오전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 본점에서 기업은행 노동조합원들이 장민영 신임 행장의 출근 저지 투쟁을 위해 입구를 막아서고 있다. 2026.01.23/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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