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무소속 의원의 전직 보좌관 남아무개씨가 경찰 조사를 위해 23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
‘공천헌금 1억원’ 수수 의혹에 연루된 강선우 무소속 의원(더불어민주당)의 전 사무국장 남아무개씨가 4차 조사를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대장 박삼현)은 23일 오전 9시 남씨를 서울 마포구 서울청 광역수사단 청사에 불러 조사 중이다. 남씨는 ‘호텔 카페에 동행한 게 맞나’, ‘쇼핑백을 옮기며 돈인지 몰랐냐’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청사로 들어갔다.
남씨는 지방선거를 앞둔 2022년 1월 서울 용산구의 한 호텔에서 김경 서울시의원이 강 의원에게 공천헌금 1억원을 전달하는 자리에 동석했던 인물이다. 남씨는 당시 1억원이 든 쇼핑백을 강 의원의 차로 옮기는 역할을 했다.
남씨는 애초 경찰 조사에서는 ‘쇼핑백 안에 돈이 있는지 몰랐다’고 진술했으나, 최근에는 ‘1억원이 담긴 걸 인지했고, 강 의원이 이 돈을 전세자금으로 썼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강 의원은 경찰 조사에서 ‘남씨가 쇼핑백을 자택에 가져다 놓았으나 당시에는 1억원이 있는 줄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의원은 비슷한 시기 지출한 전세 계약금 1억여원 역시 시부상 부의금으로 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조사에서 남씨를 상대로 강 의원과 엇갈리는 진술 내용을 재차 검증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찰은 1억원의 공천헌금 외에 김경 시의원이 강 의원에게 수천만원대 '쪼개기 후원'을 한 정황도 포착해 수사 중이다. 김 시의원은 지방선거 뒤인 2022년 10월과, 2023년 12월 다른 사람 명의로 강 의원에게 후원금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강 의원은 이런 후원 사실을 파악한 뒤 모두 반납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찬희 기자 chpar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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