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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선거 여론조사에 金총리 넣은 김어준… 총리실 “매우 부적절”

조선일보 김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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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실은 23일 방송인 김어준씨의 여론조사 업체가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 김민석 국무총리를 포함한 데 대해 “매우 부적절하며 금도를 넘은 것”이라고 했다.

김어준씨는 이날 오전 자신의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여론조사꽃이 지난 19~21일 시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김 총리는 ‘진보 진영의 서울시장 후보로 가장 적합한 인물은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는 조사 문항에서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20.9%),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10.0%)에 이어 7.3%를 얻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는 48.6% 대 32.6%,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과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는 51.2% 대 27.4%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김씨는 “(김 총리) 본인이 (여론조사에) 넣지 말아 달라 했지만, 정권 첫 번째 지방선거인데 김 총리 정도의 정치인이 되면 본인 뜻대로 못 한다”며 “어느 순간 갑자기 (서울시장 후보로) 차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해 총리실은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서울시장 선거 여론조사에 총리를 포함시키지 말아 달라는 요청에도 불구하고 계속 포함시키는 일부 조사에 대해 매우 심각한 유감을 표시한다”고 했다.

총리실은 “이미 경쟁력을 갖는 다른 후보들이 있음에도 (김 총리를) 본인의 의사에 반해 계속 조사에 포함시키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며, 조사 기관의 금도를 넘은 것”이라며 “서울시장 관련 조사에 총리를 포함시키지 말 것을 다시 강력히 요청한다”고 했다.


총리실은 지난달 1일 각 언론사와 여론조사 업체에 공문을 보내 “현 시점에 총리가 서울시장 선거 여론조사에 포함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여론조사 대상에서 김 총리를 제외해 달라”고 했었다. 당시 총리실은 이 공문 발송과 관련해 김 총리의 지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여론조사꽃의 이번 조사는 지난 19~21일 사흘간 서울시에 사는 18세 이상 2008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9.0%,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2%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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