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글로벌 제약산업 동향 그래프 (사진=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 아트라디우스 보고서 캡쳐) 2026.01.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미국의 의약품 관세 위협에 대한 각국의 선제 대응 활동으로 지난해 전세계 의약품 생산량이 9.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 위협을 해소한 곳은 올해 다시 생산량이 감소할 전망이다.
23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가 금융서비스 기업 아트라디우스의 보고서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의약품 생산량이 9.1% 증가했다. 올해는 긴축 정책으로 1.6% 증가에 머물고, 내년에는 다시 반등해 3.7%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작년 의약품 생산량 급증의 원동력으로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지속적인 의약품 수입 관세 위협을 꼽았다. 관세 시행 전에 기업들이 미리 앞당겨 공급하고자 물량을 늘린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영국과 유럽연합(EU)의 의약품 생산량은 21.6% 증가했다. 올해 영국과 EU의 합산 생산량은 일시적으로 3.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일랜드는 대형 의약품 제조거점으로, 작년 생산량이 무려 41.3% 급증했으나 올해는 6.4% 감소할 것으로 관측했다.
EU는 미국과 의약품 15% 관세 상한선을 확보했지만, 영국은 혁신 의약품에 대한 국민건강서비스(NHS)의 순가격을 25% 인상하기로 합의함으로써 미국 수입 관세를 완전히 회피했다.
이러한 협정들이 유럽 내 관세의 영향을 완화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정책에서 핵심적인 부분인 제조업을 미국으로 이전하는 것은 비용이 많이 들고 복잡해 자원이 적은 소규모 기업들에게 큰 도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은 작년 의약품 생산량이 5.2% 성장했으나 올해에는 0.9%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2.5% 증가해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 및 미국과 달리 중국의 의약품 생산량은 올해도 계속 증가세일 것으로 보인다. 작년 3.6% 증가했고, 올해는 6.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도 유사한 증가세일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은 전 세계 활성의약품성분(API) 생산량의 약 40%를 차지하지만, 이러한 의약품 구성요소들은 미국 관세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중국에 대한 미국의 관세 노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작년 기준 글로벌 의약품 매출은 9.7%, 투자는 5.2% 증가했으나, 올해는 각각 1.6%와 2.7%로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각각 3.9%, 4.9% 증가할 전망이다.
아트라디우스는 "미국 무역 관세의 전반적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큰 다국적 제약사들이 백악관과 약가인하를 통해 관세 면제를 받았고, 주요 국가들도 무역협정을 통해 수입 관세율 상한을 정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더욱이 수입에 있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제네릭(복제약)은 무역 협상에서 대부분 제외된다.
그러나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의약품 공급망은 더욱 분산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트라디우스는 "각국 정부가 의약품 수입 의존도를 줄이고 전략적 비축 및 국내 제조를 장려하는 노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제약산업에 대한 정부 정책이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jude@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