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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유니버스’의 완성…‘어른 빌리’로 돌아온 임선우와 1만 시간의 땀방울

헤럴드경제 고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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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개막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꿈을 향해 1만 시간을 내달린 소년들
빌리 성장 서사 보여준 임선우 귀환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에서 빌리 역을 맡은 조윤우(왼쪽부터), 김우진, 1대 빌리 임선우, 김승주, 박지후 [연합]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에서 빌리 역을 맡은 조윤우(왼쪽부터), 김우진, 1대 빌리 임선우, 김승주, 박지후 [연합]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현실판 ‘빌리 엘리어트’였다. 뮤지컬에 출연했던 ‘소년 빌리’는 어느덧 성장해 어엿한 발레리노가 돼 다시 자신의 꿈을 키우던 그 무대로 돌아왔다.

“16년 전, 어린 빌리 역을 맡았을 때 발레리노가 된다면 성인 빌리 역을 꼭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유니버설 발레단 수석 무용수 임선우가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로 돌아왔다. 2010년 대한민국의 1대 빌리로 날아올랐던 소년은 명실상부 한국 발레계를 이끄는 주축이 됐다.

오는 4월, 5년 만에 다시 돌아오는 ‘빌리 엘리어트’(4월 12일 개막, 블루스퀘어) 4번째 시즌이 더욱 특별한 것은 바로 임선우 때문이다. 소년 빌리로 함께 하며 꿈을 키운 그의 이야기 자체가 ‘빌리 엘리어트’발 성장 서사여서다.

임선우는 “발레단에 입단하고 다리를 심하게 다쳐 3년 동안 발레를 하지 못했다. 그만둘 생각을 할 정도로 힘든 기간을 보낼 때 빌리 생각이 많이 났다”며 “빌리라면 이렇게 어려운 상황이 닥쳐도 발레리노가 됐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빌리를 생각하며 어려운 시기를 잘 넘겼다”고 돌아봤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1984∼1985년 광부 대파업 시기 영국 북부를 배경으로 소년 빌리가 우연히 발레를 접한 뒤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2000년 개봉한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한국에선 2010년 초연을 비롯해 2017년, 2021년 등 세 차례 무대에 올랐다.


에드 번사이드 연출(뒷줄 왼쪽부터), 톰 호지슨 안무가, 이정권, 신현지 안무가, 임선우 발레리노, 김승주, 김우진, 조윤우, 박지후 [연합]

에드 번사이드 연출(뒷줄 왼쪽부터), 톰 호지슨 안무가, 이정권, 신현지 안무가, 임선우 발레리노, 김승주, 김우진, 조윤우, 박지후 [연합]



‘빌리 엘리어트’는 스타의 산실이다. 세 번의 오디션을 거치는 동안 ‘빌리 스쿨’을 운영하며 2년 가까이 맹훈련 기간을 갖는다. 이 시간 동안 소년들은 빌리가 되기 위해 발레, 탭댄스, 노래 등을 배운 뒤 무대에 선다.

세 번의 시즌을 거친 빌리들은 지금의 공연 예술계를 이끄는 주역이 됐다. 임선우를 비롯해 최종 빌리로는 서지 못했지만 1대 빌리스쿨 출신의 전준혁은 영국 로얄발레단 퍼스트 솔로이스트가 됐고, 2대 빌리 스쿨 전민철은 마린스키 발레단 솔로이스트로 ‘발레 인기’를 이끌고 있다. 이승민 역시 유스 아메리카 그랑프리 클래식 듀엣 부문에서 우승했다.

박명성 신시컴퍼니 프로듀서는 “임선우가 성인 빌리로 돌아오며 빌리의 성장이 현실에서도 증명됐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빌리 엘리어트’는 임선우의 출연과 함께 ‘빌리 유니버스’를 완성했다. 2010년 초연 당시 임선우가 어린 빌리였을 때 ‘올더 빌리’를 연기했던 신현지 안무가가 이번 시즌에서 국내 협력 안무가로 참여하기 때문이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에서 빌리 역을 맡은 조윤우(왼쪽부터), 김우진, 임선우, 김승주, 박지후 [연합]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에서 빌리 역을 맡은 조윤우(왼쪽부터), 김우진, 임선우, 김승주, 박지후 [연합]



‘빌리 엘리어트’는 앞서 지난해부터 시작한 오디션을 통해 제2의 임선우를 뽑아 충분한 연습 기간을 가졌다. 김승주, 박지후, 김우진, 조윤우 등 네 명이 그 주인공이다.

평균 나이 11세의 소년들은 약 1만 시간 동안 땀방울을 흘리며 나만의 빌리를 찾아 나섰다. 2016년으로 ‘최연소 빌리’인 조윤우는 “발레, 애크러배틱, 연기 등을 많이 연습했는데 가장 힘들었던 건 탭댄스”라며 “속에서 피맛이 나고 다리가 안 움직여진다. 그런데 재밌더라”고 했다. 김우진은 “가장 좋아하는 춤이 발레인데, 음악과 동작이 맞으면 심장에서 폭죽이 터지듯이 팡 터진다”며 “발레를 출 때 가장 재밌고 행복하다”고 했다.


유니버설 발레단의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출연을 결심한 임선우는 이번 공연에서 2막의 ‘드림 발레(Dream Ballet)’ 장면을 통해 어린 빌리와 호흡을 맞춘다. 와이어를 타고 공중으로 비상하는 어린 빌리를 든든하게 받쳐주는 성인 빌리로 함께 하는 장면이다.

임선우는 “빌리는 나이대도 맞고 재능도 있어야 하며 연습 기간도 길어서 어려운 역할”이라며 “이 배역을 따냈다는 건 대단한 거다. 앞으로 살아갈 때 ‘나는 빌리다’라고 생각하며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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