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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집단폭행 신고했더니…가해자 부모 "어차피 우리 애 유학 간다"

뉴스1 소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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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사건반장')

(JTBC '사건반장')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한 싱글맘이 중학생 아들이 또래 학생들에게 끌려다니며 집단 폭행을 당했다며 지난 22일 JTBC '사건반장'에 피해를 호소했다.

A 씨는 아들은 방학 중이던 지난해 8월, 무릎과 팔꿈치에 상처를 입은 채 집에 돌아왔고 처음에는 "스쿠터를 타다 넘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며칠 후 상담 교사를 통해 아들이 또래 학생들에게 폭행당했고, 돈을 요구받고 있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A 씨는 최근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영상에는 가해 학생들이 노래 부르며 A 씨 아들을 때리는 모습이 담겼고, 가위바위보를 하며 폭행을 이어가는 장면도 포착됐다. 가해자들은 아들을 폭행한 뒤 "괜찮아? 누가 때렸어?"라며 조롱하기까지 했다.

A 씨는 "한 가해자는 아이 휴대전화에 본인 이름이 있다며 때렸고, 다른 가해자는 본인 휴대전화를 한 번 썼다고 때렸다. 폭행에 아무 이유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폭행은 한 장소에서 그치지 않았다. A 씨에 따르면 아들은 마트 인근과 길거리, 택시 안, 가해 학생의 집 등 여러 곳으로 끌려다니며 폭행당했다.


(JTBC '사건반장')

(JTBC '사건반장')


A 씨는 "가해자들이 '얼굴이 부어서 집에 보내면 들킨다'며 다른 곳으로 데려갔다"라며 "아들은 끌려다니는 동안에도 폭행당했고, 기억하는 것만 약 50차례 넘게 맞았다. 3시간 동안 여러 곳을 옮겨 다니며 폭행당했다"고 토로했다.

이 과정에서 가해 학생들은 아들에게 돈을 요구하기도 했다며 "돈을 주면 풀어주겠다고 했고, 이후에도 계속 연락해 돈을 요구했다. 5000원밖에 없다고 해도 그것마저 보내라고 했다"고 전했다.

A 씨는 폭행 사실을 알고 뒤늦게 경찰과 학교폭력위원회에 해당 사건을 신고했지만, 가해 학생 부모들의 반응에 큰 상처를 받았다고 하소연했다.


한 가해 학생의 부모는 "우리도 맞고소하겠다. 알아서 해라. 어차피 우리 애는 유학 갈 거다"라는 취지로 말했다.

학폭위 결과, 가해 학생들은 출석정지 5일과 사회봉사 4시간, 서면 사과 처분을 받았다. A 씨는 "가해 부모 한 명은 사과했으나, 가해 학생한테는 직접 사과받지 못했다. 또 다른 가해 학생 부모는 메시지를 읽고 무시했다"라며 "아들은 '학폭위 열어도 별거 없다'고 했다. 억울함이 풀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A 씨는 현재 가해 학생들을 상대로 추가 고소와 민사 소송을 진행 중이라며 "아들의 억울함이 조금이라도 풀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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