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의원의 전직 보좌관 남씨가 경찰 조사를 위해 23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
강선우 의원의 전직 보좌관 남모씨가 23일 오전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 4차 출석했다. 남씨는 이날 오전 9시쯤 패딩 모자을 깊게 눌러쓴 채 차량에서 내려 얼굴을 가린 상태로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현장에 있던 취재진이 “강선우 의원의 전세금으로 1억원을 전달했느냐”, “주말 사이 진술 변화가 있었느냐”, “호텔 카페에 동행했느냐”, “추가로 할 말이 없느냐” 등 질문을 던졌으나 남씨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채 조사실로 향했다.
경찰은 이날 남씨를 상대로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공천헌금 의혹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재차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남씨는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을 대가로 김경 서울시의원으로부터 1억원을 받아 보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해당 의혹은 김병기 의원과의 녹취록 공개를 계기로 불거졌으며, 정치자금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가 수사 중이다.
경찰은 남씨가 강선우 의원의 지시로 김경 시의원에게서 쇼핑백에 담긴 1억 원을 전달받아 차량 트렁크에 실어 보관했는지, 해당 자금의 공천 대가성 여부가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김경 시의원은 “남씨가 먼저 ‘한 장(1억원)’을 요구했다”고 진술한 반면, 남씨는 “돈 전달 사실 자체를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어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 강 의원은 “사후 보고를 받고 즉시 반환을 지시했다”고 해명하고 있으나, 실제 반환 시점을 두고도 ‘즉시 반환’과 ‘선거 이후 수개월 뒤 반환’이라는 상반된 진술이 제기됐다.
앞서 남씨는 지난 18일 경찰에 출석해 약 4시간10분간 3차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당시 경찰은 김경 시의원과의 대질신문을 시도했으나 김 시의원이 이를 거부하면서 불발됐다. 조사에서는 공천헌금 제안 주체, 1억 원 전달 경위, 강 의원의 직접 수수 여부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번 4차 조사에서 강 의원의 전세자금 전달 여부, 쇼핑백 속 현금 인지 여부, 2022년 1월 3자 만남의 구체적 경위, 반환 시점 등을 재확인할 방침이다. 경찰은 압수한 휴대전화 등에 대한 포렌식 결과와 관련자 진술을 대조하며 물증 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추가 소환이나 대질조사, 신병 처리 여부도 검토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