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팜피신 1회 복용으로 전염성 99.9% 소실돼
치료가 가능하지만 사회적 낙인과 편견이 커
韓 한센병 관리는 선진국 수준 유지하고 있어
[파이낸셜뉴스] 질병관리청이 세계 한센병의 날을 맞아 국내외 한센병 발생 현황과 함께 예방·환자관리 정책 성과를 공개하며 “국내 한센병 관리는 선진국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해외 유입 가능성이 있는 만큼 조기 발견과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23일 질병관리청은 오는 25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세계 한센병의 날(World Leprosy Day)’을 맞아 한센병에 대한 올바른 인식 확산과 사회적 낙인 해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센병은 나균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리팜피신 1회 복용만으로도 전염성이 99.9% 소실되며, 다중약물치료요법(MDT)을 통해 완치가 가능하다.
세계 한센병의 날은 프랑스 인도주의자 라올 홀레로가 지난 1954년 한센병 환자에 대한 차별 해소를 촉구하며 제정한 기념일로, 올해로 73회를 맞았다.
치료가 가능하지만 사회적 낙인과 편견이 커
韓 한센병 관리는 선진국 수준 유지하고 있어
질병관리청 제공 |
[파이낸셜뉴스] 질병관리청이 세계 한센병의 날을 맞아 국내외 한센병 발생 현황과 함께 예방·환자관리 정책 성과를 공개하며 “국내 한센병 관리는 선진국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해외 유입 가능성이 있는 만큼 조기 발견과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23일 질병관리청은 오는 25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세계 한센병의 날(World Leprosy Day)’을 맞아 한센병에 대한 올바른 인식 확산과 사회적 낙인 해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센병은 나균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리팜피신 1회 복용만으로도 전염성이 99.9% 소실되며, 다중약물치료요법(MDT)을 통해 완치가 가능하다.
세계 한센병의 날은 프랑스 인도주의자 라올 홀레로가 지난 1954년 한센병 환자에 대한 차별 해소를 촉구하며 제정한 기념일로, 올해로 73회를 맞았다.
WHO는 올해 슬로건으로 “한센병은 치료 가능하지만, 진짜 과제는 낙인”를 내세우며 질병보다 사회적 편견이 더 큰 문제임을 환기하고 있다.
WHO가 발표한 지난 2024년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한센병 신환자는 17만2
717명으로 전년(18만2,815명) 대비 5.5% 감소했다. 그러나 전체 환자의 72.0%가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발생해 특정 지역 집중 현상은 여전히 뚜렷했다.
국내 한센병 발생은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한센병 신환자는 총 3명으로, 전년(5명)보다 감소했다. 이 중 외국인이 2명, 내국인이 1명이었으며, 내국인 환자는 남태평양 지역에 장기간 체류한 이력이 확인됐다. 이는 국내에서 한센병이 사실상 통제되고 있지만, 해외 유입 가능성은 상존함을 보여준다.
질병청은 한센병 조기 발견을 위해 외국인 대상 무료 검진을 연 15회에서 17회로 확대하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주말 찾아가는 이동검진’을 새롭게 추진할 계획이다.
의료진 대상 진단 역량 강화를 위해 피부과·감염내과 중심의 협력 진단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관련 학회와 연계한 교육·홍보 활동도 병행한다.
정부는 한센병 환자에게 주치료제 6종과 보조치료제 2종을 무상 공급하고 있으며, 이동·외래·입원 진료를 포함한 맞춤형 진료 지원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한센병은 완치 후에도 신경 손상 등 후유증이 남는 경우가 많아, 재활과 장기 돌봄이 중요한 질환으로 꼽힌다.
현재 국내 한센인의 평균 연령은 80세를 넘어서 고령화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재활 수술 및 보장구 지원, 무의무탁 한센인 보호시설 운영, 노후 생활시설 개선, 재가 한센인 생계비 지원 등 생활환경 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한센인은 오랜 기간 사회로부터 격리된 삶을 살아온 대표적인 사회적 약자”라며 “안전하고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정부의 책임과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 청장은 “국내 한센병 관리는 안정적이지만 종식된 질환은 아니며, 해외 유입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의료진의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검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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