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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온대" 하룻밤 '11만원→92만원' 숙박비 폭등에···부산시 결국 칼 뺐다

서울경제 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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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가 오는 6월 12~13일 열리는 방탄소년단(BTS) 월드투어 부산 공연을 앞두고 숙박 요금 급등에 따른 ‘바가지요금’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전방위 대응에 나섰다.

부산시는 22일 성희엽 미래혁신부시장 주재로 ‘BTS 월드투어 부산 개최 대비 가격안정 대책회의’를 열고 공연 기간 중 숙박비 안정화를 위한 종합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공연 기간 동안 폭증할 숙박 수요에 대비해 대학 기숙사와 공공기관 연수원, 청소년 수련시설 등 공공 숙박시설을 임시 개방해 가용 객실을 최대한 확보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착한가격업소’를 추가 지정하고 인센티브를 확대해 숙박업계의 자발적인 가격 안정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불공정 행위에 대한 감시도 강화된다. 부산시는 이달 16일부터 시 누리집을 통해 ‘바가지요금 QR 신고센터’를 운영 중이다. 신고가 접수될 경우 시·구·군 합동점검반이 즉각 현장에 출동해 계도 및 점검에 나선다.

다만 숙박업계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 숙박업계 관계자는 “일부 업소의 일탈로 업계 전체가 매도되는 것은 억울하다”며 “정상적 이윤 추구와 불공정 행위를 구분할 수 있는 명확한 법적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성 부시장은 "대형 행사 때마다 반복되는 과도한 요금 인상은 글로벌 관광도시 부산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행위"라며 "가용 물량 확보부터 현장 점검까지 전 행정력을 동원해 공정하고 품격 있는 관람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BTS는 오는 4월 9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월드투어에 돌입한다. 국내에서는 비수도권 지역 가운데 유일하게 부산에서 6월 12일과 13일 이틀간 공연을 개최한다. 특히 이번 부산 공연은 데뷔일인 6월 13일에 열리는 데다 멤버 지민과 정국의 고향에서 열리는 공연이라는 점에서 팬들의 기대가 높다.

이러한 기대감 속에 숙박 요금은 이미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해운대구의 한 레지던스 호텔은 평소 1박 11만 원 수준이던 객실 요금이 6월 12일에는 92만 원으로 크게 뛰었다. 수영구의 한 3성급 호텔 역시 일반적으로 9만~17만 원이던 숙박 요금이 같은 날 46만 원까지 치솟았다.

김도연 기자 dorem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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