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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1,2학년 대회 첫 ‘우승’→다시 대학 ‘상비군’으로…오해종 감독 “4년 연속 패배 한·일전 덴소컵, 올인·매진하겠다”[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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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오해종 감독. 사진 | 한국축구신문

중앙대 오해종 감독. 사진 | 한국축구신문



[스포츠서울 | 김천=박준범기자] “덴소컵에 올인하고 매진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해종 감독이 이끄는 중앙대는 22일 경북 김천대학교에서 열린 ‘스포츠 중심도시 김천 제22회 1,2학년 대학축구대회’ 결승전에서 상지대를 4-3으로 꺾었다. 중앙대는 처음으로 대회 결승에 올라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 올리는 데 성공했다.

쉽지는 않았다. 중앙대는 전반 2분과 7분 연달아 실점하며 끌려갔다. 추운 날씨 속 상지대의 강한 압박과 공격수들의 피지컬을 막아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중앙대는 후반 들어 반격에 나섰다. 후반 14분 김수민의 득점을 시작으로 연달아 3골을 몰아쳐 순식간에 역전까지 성공했다.

상지대가 후반 37분 다시 승부의 균형을 맞췄으나 중앙대는 재차 힘을 냈다. 후반 44분 김수민이 문전 혼전 상황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후 오 감독은 “전반에 2골을 뒤졌다. 흥분하지 않으면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고 선수에게 말했다. 최선을 다했고 기적을 만들어냈다. 이제 다시 시작”이라며 “좋은 감독이 되기 위해 미친 듯이 살아왔는데 좋은 아버지, 남편은 되지 못한 것 같다. 가족에게 미안하고 감사하다”라며 가족 얘기에 눈물을 왈칵 쏟았다.

기쁨을 누릴 시간도 없다. 오 감독은 대학축구연맹이 추진하는 ‘유니브 프로(UNIV PRO)’의 연령별 상비군 전체를 책임지는 역할까지 도맡아 왔다. “지난해 6월부터 집에 거의 들어가지도 못하고 주말에도 정신없이 일을 해왔다”고 말할 정도다.


더욱이 오는 3월15일에는 일본에서 ‘덴소컵’에 나서야 한다. 오 감독은 “성적이 나지 않을까 봐 너무나 두려웠다”고 털어놓으면서 “그래도 결실을 맺어 덴소컵에 올인하고 매진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자리를 많이 비웠는데 성적이 나지 않으면 선수들에게도 학교에도 미안했기 때문이다.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서도 패했는데 한 번 뒤집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더욱이 덴소컵에서 한국은 4년 연속 패배했다. 오 감독은 “기술적인 것뿐 아니라 모든 게 (일본보다) 부족하다”고 인정하면서 “어떻게 결과를 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많다. 박한동 회장이 부임하면서 상비군 제도를 지속해 준비했다. 잘 준비해 보겠다”고 강조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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