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 포럼)에 처음 참석해 휴머노이드 로봇과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등 테슬라의 핵심 사업에 대한 향후 계획을 공개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로이터, AFP 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WEF 행사에서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과의 대담에서 “내년 말이면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을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가 이미 공장 내에서 일부 단순 작업에 투입되고 있으며, 올해 말에는 보다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충분한 신뢰성과 안전성, 그리고 기능적 완성도가 확보됐다고 판단되는 시점에 일반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로봇공학과 AI 기술의 결합이 세계 경제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그는 “이 기술은 인류 전체를 위한 풍요로 가는 길이며, 빈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량 생산이 가능해지면 로봇의 수가 인간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자율주행 기술과 관련해서는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 소프트웨어(FSD)가 다음 달 유럽에서 감독형 운행에 대한 승인을 받을 가능성이 있으며, 중국 역시 비슷한 시기에 허가가 이뤄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AI 발전 속도에 대해서는 “올해 말이나 늦어도 내년에는 어떤 인간보다 더 지능적인 AI가 등장할 수 있다”며 “2030년 또는 2031년쯤에는 AI가 인류 전체보다 더 높은 지능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재생에너지 분야와 관련해서는 미국 남서부 일부 지역만으로도 미국 전력 수요 전체를 충당할 수 있을 만큼 태양광 발전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태양광 설비에 대한 높은 관세가 보급 확대를 가로막고 있다며, 관세 정책이 재생에너지 경제성을 인위적으로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담 말미에는 “사람들이 화성에서 죽고 싶으냐고 묻는데, 그렇다. 다만 충돌해서 죽고 싶지는 않다”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동안 다보스 포럼을 공개적으로 비판해 온 머스크가 이번 행사에 직접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명선기자 km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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