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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가 떠안은 한국표면처리㈜…손실 털고 정상화될까?

비즈워치 [비즈니스워치 안준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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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지분 26% 추가 인수...경남은행 풋옵션
보유지분 55%로 늘며 종속기업으로 분류
'적자' 한국표면처리 정상화 숙제…"수주 증대"


한국항공우주(KAI)가 항공기 알루미늄 소재 표면을 처리하는 한국표면처리(주) 지분을 추가로 인수하며, 종속회사로 품었다. KAI는 부도 위기까지 내몰렸던 한국표면처리(주)의 정상화 방안을 숙제로 안게 됐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KAI는 지난달 한국표면처리(주) 지분 26.22%를 추가로 취득했다. BNK경남은행이 보유중인 한국표면처리(주) 주식에 대해 풋옵션(팔 권리)을 행사하면서다. 지분 취득가는 그간 KAI가 풋옵션 행사에 대비해 미리 쌓아둔 금융부채(14억원) 수준일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지분 인수로 KAI가 보유한 한국표면처리(주) 지분은 기존 29.55%에서 55.77%로 늘었다. KAI는 기존에 관계기업이었던 한국표면처리(주)를 종속회사로 편입했다. 이제부터 KAI가 한국표면처리(주)를 지배하고, 두 회사의 재무제표가 하나로 연결된다는 의미다.

KAI가 한국표면처리(주)에 처음 투자한 것은 2014년이다. 당시 항공기 표면처리를 위해 설립된 한국표면처리(주)는 KAI 등 23개 국내 항공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자본을 댔다. KAI는 2014년 1억원, 2015년 19억원을 투자하며 한국표면처리(주) 지분 29.69%를 확보했다.

한국표면처리(주)는 2017년 경남 사천에 246억원을 투자해 항공업체 공용 표면처리 공장을 완공했다. 연간 1000억원 이상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낙관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코로나19로 전 세계 항공망이 마비되자 한국표면처리(주)는 워크아웃(채권단 주도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워크아웃에 들어간 2021년 KAI는 한국표면처리(주)에 빌려준 대여금 15억원을 전액 출자전환했다. 이때 BNK경남은행도 대여금 4억원을 출자전환, 한국표면처리(주) 지분 26.22%를 떠안았다. 2021년 떠안은 출자전환주식을 이번에 풋옵션을 통해 KAI에 넘긴 것이다.


앞으로 관심은 KAI의 종속기업이 된 한국표면처리(주)가 얼마나 빨리 정상화될 수 있을지에 모인다. 한국표면처리(주)의 작년 1~3분기 매출은 51억원에 머물고, 순손실은 3억원으로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KAI는 한국표면처리(주)에 7억원 가량을 추가로 빌려주기도 했다. 한국표면처리(주)가 정상화되지 않으면 KAI의 부담은 더 커질 수 있는 셈이다.

KAI 관계자는 "KAI 인수로 한국표면처리 신용도가 올라가고, 향후 수주 증대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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