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어음 후발주자로서, 이미 단점이 드러난 부동산 투자는 '제로(0)'로 결정했다. 2030 세대를 타깃으로 한 적립식 특판형 등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발행어음 상품을 선보이겠다."
신한투자증권의 발행어음 사업을 이끄는 신종혁 전략기획본부장은 최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내달 발행어음 1호 상품을 출시하고, 2030 특판 상품도 선보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말 금융당국으로부터 발행어음 인가를 받은 신한투자증권은 신한금융그룹의 자산관리 브랜드를 앞세운 '신한Premier 발행어음'이라는 이름하에 개인 고객 중심으로 상품을 운용할 방침이다. 특히 후발주자로서 모험자본에 무게를 두되, 안정적·보수적 접근을 우선시하는 운용 전략을 택한 점이 눈길을 끈다.
신 본부장은 "첫해인 올해 7000억원 규모로 시작해 3년 내 2조원대 중반까지 확대해나갈 계획"이라며 "무리하게 경쟁하거나 단기 수익을 좇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비슷한 시기에 금융당국으로부터 발행어음 인가를 받은 경쟁사들 대비 훨씬 보수적이다. 발행어음의 경우 자기자본 대비 2배까지 자금 조달이 가능하며 신한투자증권의 자기자본규모는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약 5조6000억원이다. 기존 발행어음 사업자인 한국투자증권, KB증권의 경우 자기자본의 1.5배 수준으로 공격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신한투자증권의 발행어음 사업을 이끄는 신종혁 전략기획본부장은 최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내달 발행어음 1호 상품을 출시하고, 2030 특판 상품도 선보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말 금융당국으로부터 발행어음 인가를 받은 신한투자증권은 신한금융그룹의 자산관리 브랜드를 앞세운 '신한Premier 발행어음'이라는 이름하에 개인 고객 중심으로 상품을 운용할 방침이다. 특히 후발주자로서 모험자본에 무게를 두되, 안정적·보수적 접근을 우선시하는 운용 전략을 택한 점이 눈길을 끈다.
신종혁 신한투자증권 전략기획본부장이 지난 15일 오후 여의도 본사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 |
신 본부장은 "첫해인 올해 7000억원 규모로 시작해 3년 내 2조원대 중반까지 확대해나갈 계획"이라며 "무리하게 경쟁하거나 단기 수익을 좇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비슷한 시기에 금융당국으로부터 발행어음 인가를 받은 경쟁사들 대비 훨씬 보수적이다. 발행어음의 경우 자기자본 대비 2배까지 자금 조달이 가능하며 신한투자증권의 자기자본규모는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약 5조6000억원이다. 기존 발행어음 사업자인 한국투자증권, KB증권의 경우 자기자본의 1.5배 수준으로 공격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신한투자증권이 다음 달 선보일 발행어음 1호 상품은 수시물, 기간물 5대 5 비중으로 구성되며, 특판 상품 역시 포함된다. 신 본부장은 "1호 상품은 우리가 발행어음을 시작한다는 상징적 의미"라며 "타사의 발행어음 상품들과 비교할 때 유형, 구조는 거의 비슷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특판형 금리 경쟁 면에서는 자신 있다"며 "이미 나온 타사 1호 상품들(3%대 중반)과 비교했을 때 매력적인 (금리) 수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발행어음의 주 타깃 고객을 2030세대로 설정한 점도 타사와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신 본부장은 "발행어음 1년차로서 사회초년생, 2030세대와 손잡고 함께 성장해나가는 마케팅적 관점"이라며 "(1호 상품에 이은) 후속상품으로 2030 적립식 상품 등을 선보이면서 고객들이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조달 자금의 투자 자산군에서 부동산을 배제한 것 역시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신 본부장은 "앞서 (기존 증권사들의) 발행어음 사업에서 부동산 중심의 단점이 드러났다. 이에 대한 반성이 있지 않았었냐"며 "부동산 대신 중소·중견기업, 벤처, 신기술 투자 조합의 영역에서 모험자본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유동성 관리에 중점을 두고 단기 조달과 중장기 운용 간 만기 미스매치를 철저히 관리해, 고객 환급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신한투자증권은 금융감독원이 요구하는 단기금융업 내부 유동성 비율 규제(100%)를 상회하는 115%로 내부 기준을 설정한 상태다. 신 본부장은 "유동성 비율이 높다는 것은 언제든 고객들에게 환급할 수 있고, 변동성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별개로 조달 자산 전체의 현금화 가능 자산 비율도 50% 중반대로 유지하고, 향후 3개년의 계획을 정한 '미래시점 유동성 비율' 한도도 선제적으로 설정한다. 그는 "궁극적으로 유동성 비율의 변동성을 최소화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신 본부장은 신규 사업자들이 대거 진입하며 발행어음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다는 업계 안팎의 우려에 대해 "우리는 경쟁으로 접근하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모험자본은 위험자본일 수 있는데, 공격적으로 가는 것은 우리 비즈니스 철학과 맞지 않다"며 "서두르지 않겠다"고 말했다. 영업본부 등이 아닌 전략기획본부가 초기 발행어음 사업을 이끌게 된 배경도 이러한 맥락에서다.
다만 다소 보수적인 운용전략에도 불구하고 "모험자본에는 진심"이라는 점도 피력했다. 발행어음으로 조달한 자금의 35%는 모험자본에 투자할 예정이다. 이는 금융당국이 제시한 2026년 10%, 2027년 20%, 2028년 25%의 의무 한도를 훨씬 웃돈다. 그는 "모험자본은 서두르면 안 된다. 하나씩 역량을 빌드업해야 먼 길을 갈 수 있다"며 신한금융그룹의 플랫폼과 네트워크까지 활용해 정부가 추진하는 생산적 금융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강조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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