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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수익률 1%p'의 마법…기금 고갈 7년 늦춘다

연합뉴스TV 곽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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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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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인공지능(AI)을 도입하고 운용 인력을 늘려 기금 수익률을 1%포인트(p) 더 끌어올리겠다는 구체적인 청사진을 내놨습니다.

수익률 1%p가 실현되면 연금 기금이 바닥나는 시점을 7년이나 뒤로 늦출 수 있습니다.

오늘(2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은 최근 보고한 '2026년 주요 업무 추진 계획'에서 2025년 4월 단행된 연금개혁 이후 변화한 금융 환경에 맞춰 기금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방침입니다.

이는 갈수록 커지는 기금 규모와 복잡해지는 글로벌 시장에서 국민의 소중한 노후 자금을 지키기 위한 고육지책이자 정공법입니다.

현재 국민연금은 거대한 전환점에 서 있습니다. 연금개혁의 여파로 향후 기금 규모는 폭발적으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국민연금은 업무계획 보고서에서 연 평균 수익률을 5.5%로 가정했을 때, 기금 규모가 2040년 1,882조원을 거쳐 2053년에는 무려 3,659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문제는 덩치만 커지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돈이 많아질수록 그 돈을 굴릴 방법도 정교해져야 합니다. 지금까지의 방식으로는 한계가 명확하다는 뜻입니다.

이에 국민연금은 자산 배분 체계를 완전히 뜯어고치기로 했습니다. 기존의 보수적인 투자에서 벗어나 위험자산 비중을 65%까지 높이고, 안전자산은 35%로 유지하는 '기준 포트폴리오'를 이미 도입해 공격적인 수익 창출에 나섭니다.

특히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남들보다 한발 앞서 수익 기회를 잡기 위해 '액티브 프로그램' 공모자산을 확대합니다. 이는 단순히 시장 흐름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종목 발굴과 전략 수립으로 시장 평균보다 높은 수익을 내겠다는 의지입니다.


진보한 기술도 적극 활용합니다. 국민연금은 2026년까지 '투자지원 결정 AI 지원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수많은 데이터와 시장 동향을 AI가 먼저 분석해 투자 결정의 정확도를 높이는 시스템으로 인간 전문가의 직관에 AI의 정밀함을 더해 투자 성공률을 높이겠다는 구상입니다.

위험 관리 시스템도 한층 촘촘해집니다. 해외 기업들에 대한 전체적인 노출 정도(익스포저)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체계를 고도화하고, 대체투자 분야에도 '팩터 모델(Factor Model)' 플랫폼을 도입합니다. 이는 투자를 결정할 때 고려해야 할 다양한 변수를 데이터화해 관리하는 방식으로, 예상치 못한 시장 충격에도 기금이 흔들리지 않도록 방어막을 치는 작업입니다.

하지만 이런 화려한 계획 뒤에는 해결해야 할 고질적인 숙제가 있습니다. 바로 기금운용 인력의 절대적 부족이다. 업무계획 보고서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국민연금 운용역 1인당 담당하는 자산 규모는 약 2.5조원에 달합니다.


이는 해외 선진 연기금과 비교하면 매우 심각한 수준입니다. 캐나다 국민연금(CPPI)은 1인당 0.3조 원, 네덜란드 연금자산운용(APG)은 0.7조 원을 관리합니다. 우리 운용역 한 명이 캐나다 직원의 8배가 넘는 돈을 관리하는 셈입니다. 과도한 업무 부담은 수익률 저하나 인재 유출로 이어질 우려가 큽니다.

국민연금이 올해까지 적정 운용 인력을 확충하고 선진 운용 체계인 '통합포트폴리오 운용체계(TPA)'를 도입하려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사람이 곧 수익률이라는 판단에서입니다. 지난 3년간 70명의 인력을 확보했지만, 여전히 갈 길은 멀다는 지적입니다.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는 "전략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이행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단기적인 성과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국민의 노후 자산을 안정적으로 증식시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수익률 #국민연금 #고갈 #기금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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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준영(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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