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워싱턴 D.C. 존 F. 케네디 센터에서 열린 2026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공식 추첨식에서 FIFA 평화상을 수상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35년 월드엑스포(세계박람회) 유치전에 공식적으로 뛰어들었다. 개최지로는 정치적 기반이자 주거지가 있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를 전면에 내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의 2035년 월드엑스포 유치 도전을 공식 발표한다”며 “위대한 플로리다주가 마이애미에서 엑스포를 개최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고, 나는 이를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마이애미 2035 엑스포는 미국의 새로운 황금기에 또 하나의 큰 이정표가 될 수 있다”며 “수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미국 경제에 수십억 달러의 성장을 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형 국제 행사를 통해 경제 효과와 국가 이미지를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치전의 전면에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세웠다. 마이애미 출신인 루비오 장관을 2035 월드엑스포 유치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하며, 외교·정치 네트워크를 총동원한 유치전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미국은 이미 트럼프 1기 재임 시절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과 2028년 로스앤젤레스 하계 올림픽 유치에 성공했다. 두 행사는 모두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임기 중 치러질 예정이다. 여기에 2035년 월드엑스포까지 더해질 경우, 초대형 국제 이벤트를 연속적으로 끌어안는 구도가 완성된다.
플로리다주는 최근 들어 트럼프 대통령의 ‘이벤트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은 올해 주요20개국(G20) 의장국으로서 오는 11월 정상회의를 개최하는데, 장소 역시 플로리다 마이애미 인근의 트럼프 소유 도랄 골프 리조트로 예정돼 있다. 대통령 개인 자산과 정치적 기반이 맞물린 지역에 국제 행사가 집중되는 셈이다.
마이애미는 중남미와의 지리적·문화적 연결성, 관광 인프라, 국제 도시 이미지 측면에서 월드엑스포 개최지로 잠재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선언은 이런 도시 경쟁력에 정치적 드라이브를 결합한 승부수로 읽힌다.
월드컵, 올림픽, G20 정상회의에 이어 월드엑스포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를 중심으로 글로벌 이벤트 지도를 다시 그리려는 행보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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