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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토마스 투헬 감독은 언론 앞에서 김민재를 표적으로 만들었지만, 빈센트 콤파니 감독은 달랐다.
바이에른 뮌헨은 22일 오전 5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7차전에서 위니옹 생질루아즈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뮌헨은 5승 1무 1패(승점 16점)로 2위를 기록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은 김민재에게는 '악몽'이 됐다. 퇴장 악재가 덮친 것. 김민재는 전반 18분 만에 경고 한 장을 받았다. 이른 시점에 경고를 안고 뛰어야 하는 불리한 상황이 있었지만, 콤파니 감독은 0-0으로 후반전이 시작된 이후에도 김민재를 교체하지 않았다. 그만큼 믿음이 있다는 해석이었다. 결국 뮌헨은 후반 7분과 10분, 해리 케인의 멀티골로 2-0 리드를 잡았다.
그 직후 김민재가 퇴장 당했다. 후반 18분 측면 공간을 수비하는 상황, 김민재는 뒤에서 상대의 유니폼을 잡아챘다. 상대는 곧바로 경기장에 쓰러졌는데, 김민재에게 경고가 주어졌다. 결국 김민재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김민재는 강하게 항의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다행히 뮌헨은 수적 열세를 안고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2-0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강하게 감쌌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민재는 베테랑이다. 이탈리아에서는 스쿠데토를, 독일에서는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국가대표 선수이기도 하다. 퇴장은 축구의 일부다. 나 역시 수비수였기에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걸 안다. 난 김민재를 잘 안다. 이번 일로 흔들릴 선수가 아니다. 그는 19살짜리 어린 선수가 아니다"라며 김민재를 두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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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투헬 감독의 '맹비난'과 180도 다른 행보였다. 김민재는 지난 2023-24시즌 UCL 레알 마드리드와의 4강 1차전에서 치명적인 실수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투헬 감독은 김민재를 콕 집어 맹렬히 비판했다. 김민재를 언론의 '표적'으로 만든 셈이다.
반면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감싸 안았다. 이미 지난 시즌에도 한 차례 같은 행보를 보여줬던 콤파니 감독이었다. 지난 시즌 UCL 인터 밀란과의 8강 2차전에서 김민재는 실점의 원흉으로 몰렸다. 뮌헨은 2-2 무승부를 거뒀는데, 뮌헨은 합산 3-4로 탈락한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콤파니 감독은 "누구나 의견을 가질 수는 있으나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 민재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선수고, 이번 시즌 우리가 우승하는 데 기여할 선수다. 그는 이탈리아에서 우승했고, 이제는 독일에서 우승해야 한다. 나는 팀 내부 어떤 이들에게도 등을 돌리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구단 내부적으로 이야기를 나눌 때 해야 할 말은 모두 한다. 그것이 유일한 발전 방법이기 때문"이라며 김민재를 옹호했다.
콤파니 감독의 태도는 변함이 없었다. 선수가 공개적인 비판이 대상이 되는 상황 자체를 막는 것이다. 콤파니 감독은 선수단 내부 대화를 통해 잡음을 최소화하고, 선수에게 가중되는 부담을 덜겠다는 의도로 팀을 운영하고 있다. 결국 뮌헨은 지난 시즌 리그에서 우승했고, 이번 시즌에는 트레블을 바라보고 있다. 콤파니 감독은 감독직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 누구보다 팀을 굳건하게 만드는 법을 알고 있었다. 결과가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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