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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fA·씨티, 트럼프 압박에 '10% 금리 신용카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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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대형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와 씨티그룹이 연 이자율 10%를 적용하는 신용카드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고물가와 생활비 부담 완화를 핵심 이슈로 내세우며 "신용카드 금리 상한을 10%로 제한하겠다"고 압박하자 일부 은행들이 이에 부응하기 위한 자구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은행은 정부가 모든 카드 상품에 일괄적인 금리 상한을 적용하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한 해결책으로, 10% 금리를 적용한 별도의 카드 상품 출시를 고려하고 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살인적인 생활비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의회에 신용카드 이자율 상한(10%) 입법을 승인해달라고 요청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다만 금융 전문가들은 공화당 내부에서도 시장 개입에 대한 우려가 커 해당 법안이 의회 문턱을 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 은행권의 현실과 10% 상한선 사이에는 괴리가 크다. 은행들은 담보가 없는 신용카드 대출의 높은 리스크를 상쇄하기 위해 고금리 정책을 유지해왔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이자 발생 계정의 평균 연이율(APR)은 22.3%에 달하며, 금융정보업체 렌딩트리 집계에서도 평균 APR은 약 21% 안팎이다. 트럼프의 요구는 현재 금리를 '반토막' 내라는 셈이다.

이 때문에 은행업계에서는 반대 목소리가 높다.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회장은 전날 "10% 금리 상한제가 도입될 경우 리스크 관리가 불가능해져 수많은 미국인의 대출 기회가 박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그 고통은 결국 은행이 아니라 식당, 소매업체, 여행사, 그리고 일반 서민들이 떠안게 될 것"이라며 정부의 인위적인 개입을 강하게 비판했다.


씨티 신용카드.[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1.23 mj72284@newspim.com

씨티 신용카드.[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1.23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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