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가 장중 5000p를 넘었다. /장련성 기자 |
연초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던 코스피가 장중 5000선을 넘기면서 ‘코스피 5000 시대’의 문을 열었다.
22일 코스피는 장중 5019.54까지 오르며, 사상 처음 5000 선을 넘어섰다. 1983년 1월 4일, 종합주가지수 122.52로 시작한 코스피가 43년 만에 5000 시대를 맞았다. 지난해 6월 4일 ‘코스피 5000′을 내걸고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57거래일 만이다. 다만 이날 종가는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전날보다 0.87% 오른 4952.53으로 마감했다.
그래픽=백형선 |
이날 코스피는 트럼프 미 대통령이 미국의 그린란드 합병에 반대하는 유럽 8국에 대한 관세 부과 방침을 철회했다는 소식 등이 전해지면서, 개장 직후 5000선을 단숨에 넘어섰다.
코스피 상승세는 뜨겁지만 반도체 등에 지나치게 쏠린 ‘천수답(天水沓)’ 구조가 심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코스피가 2700선에서 5000까지 오르는 동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두 종목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4%에서 38% 수준으로 올랐다. 이날도 코스피 상승분에서 두 종목이 차지하는 비율은 83%에 달했다.
22일 오전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 로비에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장중 5000을 돌파하고 있다. (신한지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22/뉴스1 |
하지만 코스피가 두 배 가까이 오르는 동안 상승 종목은 전체(948개)의 56%(531개)에 그쳐 소외된 종목이 적지 않다. 박정수 서강대 교수는 “특정 몇 종목으로의 쏠림은 우리 경제가 해결해야 할 숙제를 고스란히 보여준다”고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민주당이 꾸린 ‘코스피 5000 특별위원회’ 위원들과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 자사주 의무 소각 등의 내용을 포함한 3차 상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곽창렬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