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전력 공급 문제에 숨통이 트이게 됐습니다.
경기도와 한전이 국내 최초로 도로 아래 전력망을 동시에 깔기로 했는데, 공사 기간은 5년, 사업비는 30%나 줄어들 전망입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600조 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지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최대 난제는 전력 문제입니다.
송전탑 설치를 둘러싼 주민 반대에 부딪혀 공사가 지체되자, 급기야 이전설까지 흘러나왔습니다.
교착 상태에 빠진 이 문제를 풀기 위해 경기도가 '신설 도로 밑 전력망 구축'이라는 파격적인 해법을 내놨습니다.
[김동연 / 경기도지사 :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전력망 구축하는 마지막 퍼즐이 완성되지 않았나 싶어서 기쁘게 생각하고…. 도에서 만든 도로 계획과 국가전력망 전략이 함께 결합하는 좋은 출발점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첫 적용지는 용인과 이천을 잇는 지방도 318호선 27㎞ 구간입니다.
경기도가 땅을 확보해 도로를 만들 때 한전이 동시에 전력망을 까는 방식인데, 공사 기간은 5년가량 단축되고, 사업비도 30% 줄어들 전망입니다.
특히 경기도는 중복 공사비를 아껴 2,000억 원의 재정을 절감하고, 한전은 전력 적기 공급이라는 실익을 챙기게 됐습니다.
[김동철 / 한국전력공사 사장 : 양질의 전력을 확실하게 공급해드려서 경기도가 발전하고, 나아가서 대한민국의 산업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데 한전이 최선의 역할을 다하겠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번 전력망 확보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조기 가동에도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경기도는 이번 협업 모델을 도내 다른 산업단지로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영상기자 : 장명호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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