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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치 집안싸움 다보스까지 갔다

조선일보 다보스(스위스)=최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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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섬 주지사 “트럼프 연설 지루”
러트닉 장관과 앨 고어도 충돌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21일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 기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21일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 기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는 미국 정치권 인사들이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서로를 비난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연출됐다.

미 민주당 차기 유력 대선주자인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21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특별연설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놀라울 정도로 지루하고 무의미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소속인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도 “트럼프 연설은 위험하고 무례했으며 정신 나간 수준이었다”며 “미국인으로서 부끄러운 일”이라고 했다.

트럼프 정부 출범 후 뉴섬은 이민자 단속을 위한 주(州) 방위군 배치 등을 놓고 트럼프와 여러 차례 충돌했고, 트럼프는 뉴섬(Newsom)을 뉴스컴(Newscum)이라고 부르며 조롱해왔다. 뉴섬 이름과 찌꺼기·쓰레기 등을 뜻하는 비속어 ‘scum’을 합친 말이다. 트럼프는 이날 연설에서 청중석에 앉아있는 뉴섬을 보고는 “개빈은 좋은 사람이고 예전에는 사이가 아주 좋았다”면서도 “우리는 캘리포니아에 범죄가 없기를 바라고 그곳 주민들을 도울 것”이라고 했다.

이후 뉴섬 측은 이번 포럼에서 미국의 공관 역할을 하는 ‘USA 하우스’ 출입이 제한됐다고 주장했다. 이곳에서 경제지 편집장과 대담을 하기로 돼 있었는데 “백악관과 국무부가 압력을 넣어 막았다”는 것이다. 뉴섬은 X(옛 트위터)에서 “얼마나 나약하고 한심한 사람들이냐”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백악관은 “삼류 주지사인 뉴스컴이 왜 캘리포니아에서 자신이 만든 수많은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스위스에서 놀고 있냐”고 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도 뉴섬을 향해 “카멀라 해리스(전 민주당 대선 후보)보다도 경제를 더 모르는 유일한 캘리포니아 사람”이라고 했다.

앞서 20일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이 주재한 만찬에서는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부통령을 지낸 환경 운동가 앨 고어가 충돌했다. 러트닉이 유럽이 재생 에너지에 의존하는 것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석탄을 에너지원으로 쓰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고어가 야유를 보냈다는 것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러트닉의 발언 도중 퇴장했다고 일부 언론이 전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상무부는 “러트닉 장관이 연설하는 3분 동안 서둘러 자리를 뜬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며 “야유를 보낸 사람은 한 명 있었는데, 바로 앨 고어였다”고 했다.

[다보스(스위스)=최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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