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띠띠띠띠띠”
깊은 겨울 새벽 5시, B씨는 난데없이 도어락 비밀번호가 귓전을 때리는 공포에 잠에서 깼다. 문을 열고 들어온 사람은 일면식도 없는 낯선 남자였다. 그는 B씨 남자친구로부터 “여자친구 한 번만 성폭행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왔노라 말했다. 극악무도한 범죄는 그렇게 발생했고, 이뿐만이 아니었다.
2024년 1월 23일, 잘 나가던 의류 쇼핑몰 사장 출신 30대 A씨 가면이 벗겨졌다. 매스컴을 통해 알려진 사건은 세간을 뒤흔들었다. 그는 이미 각종 방송에 적극 출연하는 등 대외적으로 알려진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A씨는 2021년 6월부터 15세·17세 미성년자 등 여성 10명을 상대로 약 200여 차례에 걸쳐 성 착취 영상을 불법 촬영하고 제작 및 유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깊은 겨울 새벽 5시, B씨는 난데없이 도어락 비밀번호가 귓전을 때리는 공포에 잠에서 깼다. 문을 열고 들어온 사람은 일면식도 없는 낯선 남자였다. 그는 B씨 남자친구로부터 “여자친구 한 번만 성폭행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왔노라 말했다. 극악무도한 범죄는 그렇게 발생했고, 이뿐만이 아니었다.
낯선 남성에 여자친구 성폭행을 사주한 유명 쇼핑몰 사장 출신 A씨 (사진=유튜브 캡처) |
2024년 1월 23일, 잘 나가던 의류 쇼핑몰 사장 출신 30대 A씨 가면이 벗겨졌다. 매스컴을 통해 알려진 사건은 세간을 뒤흔들었다. 그는 이미 각종 방송에 적극 출연하는 등 대외적으로 알려진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A씨는 2021년 6월부터 15세·17세 미성년자 등 여성 10명을 상대로 약 200여 차례에 걸쳐 성 착취 영상을 불법 촬영하고 제작 및 유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피해자 중에는 그와 교제했던 전 여자친구 B씨도 있었다. B씨는 JTBC와 인터뷰에서 “A씨가 만난 지 6개월 만에 가학적인 행동을 했고 갈수록 강도가 세졌다”고 운을 뗐다. 이어 “채찍으로 때리거나 목 조르거나 뺨을 때렸다. 머리를 잡고 침대로 던져 수갑이나 재갈을 물린 뒤 폭행했다. 칼로 몸을 쓰다듬기도 했다”고 했다.
연인이라면 달콤하게 보내야 할 크리스마스도 악몽이었다. B씨는 “A씨가 갑자기 영상이 찍고 싶다면서 ‘다 벗고 옷장에 들어가서 XX 맞는 영상 어떠냐’라고 제안하더라. 잘못 맞아서 실명할 뻔했다”고도 고백했다.
B씨에 따르면 A씨 범행에는 다른 여성들도 동원됐다. B씨는 “다른 여자와 둘 다 엎드린 상황에서 엉덩이에 번호를 매겼다. 1번 노예, 2번 노예 이런 식으로. 난 2번 노예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거부하면 폭언과 폭행을 계속하니까 어쩔 수 없이...”라고 차마 말을 잇지 못했다.
심지어 B씨는 A씨가 보낸 낯선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B씨는 “한 겨울 새벽 5시쯤 모르는 남자가 도어락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왔다”며 “엄청 놀란 상태에서 갑자기 옷을 벗기고 때렸다. ‘여자 친구 한 번만 성폭행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날 성폭행한 거다’라고 했다”고 폭로했다.
수사기관이 확인한 성범죄 피해자는 여자친구 B씨와 미성년자 2명을 포함해 10여 명에 달했다. (사진=JTBC 캡처) |
엽기적인 범행을 이어가던 A씨는 결국 피해자들의 신고로 2021년 9월 체포됐다. 수사기관이 확인한 피해자는 여자친구 B씨와 미성년자 2명을 포함해 10여 명에 달했다.
결국 A씨는 피해자 10여 명을 상대로 200여 차례에 걸쳐 성착취 동영상을 촬영·제작·유포한 혐의로 구속됐다.
A씨는 2022년 7월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아동청소년법 위반, 성폭력 처벌 특례법 위반, 미성년자의제강간 등 6개 혐의였다.
반년 뒤 열린 항소심에선 징역 4년으로 형량이 줄었다. 재판부는 “A씨가 성범죄 전력이 없고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한다”라고 판시했다. 또 그가 일부 피해자와 합의했다는 부분도 양형에 반영됐다.
A씨는 이 과정에서 감형을 위해 부단히 애를 쓰고 피해자와 합의하기 위해 흥신소 의뢰도 마다하지 않았다.
A씨는 피해 여성 중 한 명에게 “본격적으로 반성문을 제출하고 있다. 점점 집행유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편지를 보낸 사실이 확인됐다.
또 A씨 부모는 미성년자 피해자 중 한 명을 찾아내기 위해 흥신소까지 동원했다. 합의와 처벌불원 탄원서를 받아내기 위함이었다.
피해자들은 이사를 하고 정신의학과 치료를 받으며 힘겹게 삶을 지탱하고 있다. 그들은 여전히 “A씨가 구치소에서 나오는 악몽을 가끔씩 꾼다”고 두려움을 호소했다.
형량에 따르면 A씨 출소는 2027년으로 이미 코앞까지 다가왔다.
한편 어린이집을 운영하다 A씨 사건으로 문을 닫은 부모는 당시 인터뷰에서 인터넷에 남아 있는 피해자들의 성 착취 영상에 대해 “지금 다 벌받고 있지 않느냐”라며 “그거는 모르겠고. 가라. (영상이 인터넷에) 남아 있으면 남아 있는 대로. 모른다 나는. 내가 그걸 어떻게 아느냐. 이 양반아”라며 취재진을 내쫓아 공분을 더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