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싱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가 22일 서울 강남구 스텔란티스 본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올해 계획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사진= 이정우 기자 |
"올해는 주력 모델 신차 출시를 통해 판매량 반등에 나서겠다."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사진)는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스텔란티스코리아 본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지난해는 판매·서비스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판매 숫자보다 기초 체력을 만드는데 집중한 해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스텔란티스가 본사 사무 공간을 외부에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방 대표는 "SBH(스텔란티스 브랜드 하우스)로의 전환을 가속하며 판매와 서비스 네트워크의 기본 구조를 정비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SBH 전환율은 지프가 80% 이상 푸조가 93% 이상으로 확대됐고 서비스센터 역시 70% 이상이 전환됐다.
그는 "단일 브랜드만 판매하는 구조에서는 판매량과 딜러 수익성에 한계가 있다"며 "지프와 푸조 두 브랜드의 판매와 서비스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환 과정에서 딜러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대규모 투자가 아닌 적은 비용으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를 설계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전략은 재고 구조 개선으로 이어졌다. 스텔란티스코리아에 따르면 푸조와 지프는 2023년 각각 598대, 719대에 달했던 딜러 재고를 지난해 말 기준 각각 0대, 120대로 줄였다. 방 대표는 "도매 판매 물량을 밀어내는 방식은 딜러 재고 부담을 키우고 결국 판매와 서비스 경쟁력을 떨어뜨린다"며 "딜러가 가볍게 움직일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체질 개선의 핵심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판매 회복의 선결 조건으로 서비스 경쟁력을 꼽았다. 그는 "영업 현장에서 가장 많이 들은 이야기가 A/S에 대한 불안이었다"며 "정비 시간과 대기 시간을 줄이는 것이 판매 반등의 출발점이라고 판단했다"고 했다. 실제로 SBH 전환과 함께 정비 효율 개선에 집중했고 타이밍 벨트 체인 캠페인을 통해 단순 점검이 아닌 무상 교체까지 진행했다.
방 대표는 "국내 소비자 기대 수준은 단순한 점검에 그치지 않는다"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방식이 장기적으로 브랜드 신뢰도를 높인다고 봤다"고 전제했다. 이렇게 기초 체력 강화 작업을 바탕으로 올해는 판매 성과를 끌어올리는데 주력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올해는 고객 만족과 판매 성과가 선순환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본격적으로 작동시키는 해"라며 "무리한 물량 확대가 아니라 지난해보다 분명히 나아진 판매 흐름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제시했다.
브랜드별 전략도 내놨다. 지프는 브랜드 정체성을 상징하는 모델 중심 전략을 유지한다. 방 대표는 "랭글러와 글래디에이터는 지프의 DNA를 가장 잘 보여주는 모델"이라며 "볼륨 확대보다는 브랜드의 본질을 강화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여기에 지프를 대표하는 럭셔리 플래그십 SUV(다목적스포츠차량)인 그랜드 체로키의 부분변경 모델도 국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푸조는 올해 판매 확대의 핵심 브랜드다. 방 대표는 "푸조는 3008과 5008을 주력 모델로 삼아 스마트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중심으로 판매량을 끌어올리고, 중형 SUV 수요에 맞춰 주력 모델에 역량을 모으겠다"면서 "위탁판매 체계를 통해 구매 과정의 일관성을 높이고 가격과 서비스 경쟁력을 함께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해가 체질을 다지는 해였다면 올해는 그 기반 위에서 결과를 만들어야 하는 시점"이라며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판매 반등을 이끌어내겠다"고 덧붙였다.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이정우 기자 vanill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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