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잘 쓰는 성어 기절초풍(氣絶招風)은 뭔가에 놀라 의식을 잃고, 풍을 맞은 듯 쓰러지는 일이다. 아주 심하게 경악하는 상황이다. ‘초풍’은 ‘바람을 부르다’가 원래 뜻이지만, 여기서는 몸을 망치는 의학적인 ‘풍’을 말한다.
중국에서는 나무가 커 바람을 부른다는 뜻의 수대초풍(樹大招風)이라는 성어를 잘 쓴다. 높은 명예를 얻었거나 갑자기 돈을 많이 번 사람에게 닥치는 위험이다. 대개는 그런 이에게 닥치는 질투와 시비, 번거로움 등을 가리킨다.
글자 초(招)는 중국 용법이 퍽 다양하다. ‘부르다(召)’는 글자에 손을 가리키는 수(扌)라는 부수를 덧댔으니 뜻은 자명하다. 손동작을 써가면서 누군가를 부르는 행위다. 초대(招待), 초청(招請), 자초(自招) 등 우리 용례도 많다.
중국에서는 나무가 커 바람을 부른다는 뜻의 수대초풍(樹大招風)이라는 성어를 잘 쓴다. 높은 명예를 얻었거나 갑자기 돈을 많이 번 사람에게 닥치는 위험이다. 대개는 그런 이에게 닥치는 질투와 시비, 번거로움 등을 가리킨다.
일러스트=박상훈 |
글자 초(招)는 중국 용법이 퍽 다양하다. ‘부르다(召)’는 글자에 손을 가리키는 수(扌)라는 부수를 덧댔으니 뜻은 자명하다. 손동작을 써가면서 누군가를 부르는 행위다. 초대(招待), 초청(招請), 자초(自招) 등 우리 용례도 많다.
중국에서는 이 글자가 정형화된 무술의 동작을 가리키는 데 쓰인다. 무협지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초식(招式)이라는 단어에 익숙하다. ‘초’는 눈에 보이는 일련의 동작, ‘식’은 내공으로 다진 기력(氣力)이라는 설명도 있다.
무술 동작에 왜 이 ‘초’를 썼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상대에 맞서 싸우는 동작의 일반을 가리키다가 이런 용례로까지 정착했으리라 싶다. 이 글자는 단순한 싸움 동작을 넘어 다툼의 방도인 계략(計略)이란 뜻도 얻었다.
절초(絶招)는 남이 따르지 못하는 싸움 비법, 고초(高招)는 매우 높은 수준의 방도다. 화초(花招)는 사람 홀리는 어지러운 싸움법, 독초(毒招)는 악랄한 수법이다. 음초(陰招)는 몰래 쓰는 꼼수, 혼초(昏招)는 어리석은 계책이다.
무협지의 나라답게 중국은 이 ‘초식’에 매우 능하다. 그러나 집권 공산당의 지나친 패권 다툼, 즉 쟁패(爭霸) 의식은 미국의 경계심을 크게 자극해 반중(反中)의 거센 폭풍을 불러들였다. 일본 같은 장기적 경기 침체 가능성까지 드러내며 중국의 나무가 요즘 꽤나 흔들린다.
[유광종 중국인문경영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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