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이 10일(현지시간)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에너지 콘퍼런스인 세라위크(CERAWeek)에서 연설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국이 베네수엘라에서 사업하려는 미국 석유 기업들에 대해 안전 보장을 제공할 계획은 없다고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 장관이 22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정부가 베네수엘라 투자만을 특별 취급하지 않을 것이며, 미국 석유기업들이 세계 어디서든 직면하는 일반적인 리스크와 수익 구조 속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대응해야 한다는 말로 해석된다.
라이트 장관은 이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베네수엘라 현지에서 기업들을 위한 안전을 직접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석유·가스 기업들은 전 세계 다양한 환경에서 활동해 왔고, 이러한 도전에 익숙하다”고 말했다.
베네수엘라 투자에 앞서 기업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물리적·재정적 안전 문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3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한 이후 미국 기업들이 베네수엘라의 낙후된 석유 산업 재건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엑손모빌의 대런 우즈 최고경영자(CEO)와 미국석유협회(API) 마이크 소머스 회장 역시 기업들이 베네수엘라에 복귀하기 위해서는 안전 보장이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백악관에서 열린 석유업계 간담회에서 기업들에 “완전한 안전”을 약속했지만, 구체적인 방안은 제시하지 않았다.
라이트 장관은 인터뷰에서 미국이 베네수엘라 석유 자금을 통제하고 있다는 점이 “범죄를 줄이고 평화와 더 나은 사업 환경을 조성하는 데 큰 지렛대가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장기적으로는 대표성을 갖춘 정부 수립과 법·헌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라이트 장관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위험과 보상은 항상 달라진다. 그래서 초기 탐사 기업들이 먼저 움직일 것이며 수천만 달러 규모의 장기 투자는 환경이 더 명확해질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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