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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공주·일본 요정 '아이돌 매치'…36위 피차몬, 9위 미야자키 완파 대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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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드민턴 '아이돌 매치'에서 이변이 나왔다. '태국 공주' 피차몬 오팟니푸스(세계 36위·태국)가 '일본 요정' 미야자키 도모카(9위·일본)를 완파하며 이번 대회 최대 파란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피차몬은 22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스토라 세나얀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인도네시아 마스터스(슈퍼 500)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미야자키를 36분 만에 2-0(21-10 21-13)으로 제압했다. 랭킹과 최근 성적을 고려하면 미야자키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지만, 피차몬이 완승을 거뒀다.

피차몬 오팟니푸스. [사진=피차몬 SNS]

피차몬 오팟니푸스. [사진=피차몬 SNS]


피차몬 오팟니푸스. [사진=피차몬 SNS]

피차몬 오팟니푸스. [사진=피차몬 SNS]


이날 경기는 차세대 여자 단식을 이끌어 갈 두 아이돌급 스타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미야자키는 2022년 세계주니어선수권 여자 단식 우승, 2024년 전일본선수권 고교생 우승에 이어, 지난해 타이베이 오픈(슈퍼 300)에서 시니어 국제무대 첫 우승을 차지하며 일본 배드민턴의 차세대 에이스로 떠오른 유망주다. 슈퍼 750 대회 8강 진출과 BWF 월드투어 파이널 출전까지 엘리트 코스를 밟으며 세계 상위권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피차몬 오팟니푸스(왼쪽)와 미야자키 도모카. [사진=피차몬 SNS]

피차몬 오팟니푸스(왼쪽)와 미야자키 도모카. [사진=피차몬 SNS]


피차몬은 같은 타이베이 오픈 결승에서 미야자키에게 패해 준우승에 머문 뒤, 큰 대회에서 뚜렷한 성과 없이 조용한 시간을 보냈다. 이번 인도네시아 마스터스 직전 인도 오픈에서도 세계 4위 천위페이(중국)를 상대로 1게임을 따내며 분전했으나 풀세트 끝에 패하는 등 성과가 따라주지 않는 아쉬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날 코트에서는 그간의 흐름이 완전히 뒤집혔다. 피차몬은 1게임 초반부터 강한 리턴과 빠른 앞·뒤 코트 연결로 리듬을 장악하며 21-10으로 여유있게 승리했다. 2게임에서도 공격과 수비의 균형을 유지하며 꾸준히 점수 차를 벌렸고, 미야자키가 12-16까지 추격했을 때도 침착한 랠리 운영으로 상대 범실을 유도해 21-13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미야자키 도모카. [사진=미야자키 SNS]

미야자키 도모카. [사진=미야자키 SNS]


미야자키 도모카. [사진=미야자키 SNS]

미야자키 도모카. [사진=미야자키 SNS]


설욕전의 의미도 컸다. 피차몬은 타이베이 오픈 결승 패배를 포함해 이전 맞대결에서 밀리는 입장이었지만, 이번 인도네시아 마스터스에서 처음으로 시니어 무대에서 복수에 성공했다.


반면 미야자키에게는 뼈아픈 경기가 됐다. 그는 톱랭커 안세영과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왕즈이(중국) 등 강자들이 대거 빠진 인도네시아 마스터스에서 상승세를 이어가야 할 시점에 일격을 맞았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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