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지방선거를 132일 앞두고 조국혁신당에 합당을 전격 제안했습니다.
이재명 정부 첫 전국 선거를 앞두고 압승을 위한 '정치적 결단'이라는 설명인데, 정계 개편 신호탄이 될지 주목됩니다.
황보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예정에 없던 긴급 기자회견을 연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우리와 합치자고, 조국혁신당에 전격 합당을 제안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추구하는 시대정신이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6.3 지방선거도 같이 치렀으면 좋겠습니다.]
두 당은 함께 윤석열 정권을 반대했고 12·3 비상계엄 내란을 같이 극복해 왔다며, 이재명 정부 성공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원팀'으로 뛰자고 강조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전북을 찾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빠르게 화답했습니다.
국민과 당원 목소리를 듣겠다며 확답은 피했지만, 제안의 무게가 결코, 가볍지 않다고 힘을 실었습니다.
[조 국 / 조국혁신당 대표 :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이라는 목표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이를 위해 의원총회와 당무위원회의 조속한 개최를 지시했습니다.]
두 대표는 전날 늦은 오후에 만나, 합당 추진에 교감하고,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깜짝 발표' 직전 청와대 홍익표 정무수석에게도 내용을 공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홍익표 / 청와대 신임 정무수석 : 발표 전에 사전에 연락을 받은 건 맞습니다. 가치나 어떤 지향을 공유하는 두 개의 정당이 통합하는 것 자체는 대통령님도 평소에 지론이라고…]
다소 갑작스러운 합당 제의는, 표면적으로는 '지방선거 압승'을 이유로 내걸었습니다.
민주당이 격전지 서울과 부산, 강원과 인천 등을 탈환하려면, 표 이탈을 막아야 한다는 겁니다.
나아가 지난해 4월 담양군수 재선거 때 그랬듯 호남 텃밭에서 혁신당에 지는 사례가 반복될 수 있다는 위기감도 작용했다고 합니다.
두 당이 합치면 174석의 거대 집권여당이 됩니다.
[박수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당 대표의 제안은 정무적 판단과 그에 따른 정치적 결단의 영역입니다.]
일종의 정계 개편에 신호탄을 쏜 건데, 국민의힘은 공천 뇌물과 통일교 게이트를 덮기 위한 물타기라고 평가절하했고, 개혁신당은 '같은 중국집인데 전화기를 두 대 놓았던 꼴'이라고 비꼬았습니다.
합당 제안이 자칫 보수 결집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정청래 대표의 당권 강화 의도 아니냐는 해석까지 더해졌습니다.
사상 처음 코스피 5천 돌파로 청와대가 조명받는 날 나온 발표라, 당내 불편한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영상기자 : 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 : 연진영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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