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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다음은 인터넷방송?…SOOP으로 모이는 개그맨들

디지털데일리 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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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유튜브 스케치 코미디를 통해 활동 무대를 넓혔던 개그맨들이 인터넷방송까지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대본과 편집 중심의 기존 코미디 포맷에서 벗어나 즉흥성과 실시간 소통을 앞세운 라이브 개그가 SOOP에서 콘텐츠로 자리잡는 모습이다.

22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SOOP에서 활동하는 개그맨 스트리머들의 방송을 시청한 누적 유저 수는 100만명에 달했다. 지난해 하반기 개그맨들의 수익도 평균 55% 수준의 성장 흐름을 보였다고 SOOP은 설명했다.

라이브 스트리밍의 또 다른 매력은 예측할 수 없는 순간이 그대로 방송된다는 점이다. 작은 해프닝이나 우연한 만남도 실시간으로 공유되며 예상치 못한 웃음을 만들어낸다.

개그맨 박성호의 '린가드 사건'이 대표적이다. 야외 방송 중 당시 FC서울 소속이었던 축구선수 제시 린가드를 알아보지 못하고 지나친 장면은 생방송 특유의 당황스러운 재미로 빠르게 화제가 됐다. 이후 박성호가 '몰라봐서 미안해'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린가드를 찾아 사과하는 장면까지 생중계됐다.




해당 에피소드는 온라인 커뮤니티 전반으로 퍼지며 자연스럽게 신규 시청자 유입과 팬층 확대로 이어졌다. 라이브 방송 속 돌발 상황이 하나의 서사로 확장되며 팬덤 형성으로 이어진 셈이다.

라이브 개그 콘텐츠는 단발성 화제를 넘어 반복 시청이 가능한 고정 포맷으로도 자리잡고 있다. SOOP은 안정적인 송출 환경과 제작 인프라를 바탕으로 개그맨들이 직접 기획과 연출을 맡아 자유롭게 콘텐츠를 확장할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하고 있다. 이런 환경 속에서 소통을 중심으로 한 토크형 콘텐츠부터 부캐릭터를 활용한 코미디까지 다양한 형식이 정기 콘텐츠로 확장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개그맨 이원구·이광섭·조현민과 스트리머 김순지가 함께하는 라이브 토크 콘텐츠 '썰피소드'다. 정해진 대본 없이 흐름에 따라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으로 매 회차 전개를 예측할 수 없는 즉흥성이 특징이다. 썰피소드는 '2025 SOOP 스트리머 대상'에서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개그맨들의 장기인 꽁트를 라이브 환경에 접목한 콘텐츠도 등장했다. 개그우먼 박은영의 '떡상각'이나 박성호의 '풍숭아 학당'은 부캐릭터 설정을 기반으로 한 라이브 코미디 콘텐츠로 대본 중심의 꽁트를 실시간 소통과 결합해 눈길을 끈다.

한편 SOOP은 올해 개그 콘텐츠를 매주 평일 오전 11시 정기 편성으로 운영해 '개그맨 생태계'를 하나의 라인업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여기에 개그맨 전체가 참여하는 토크쇼 형식의 '개그총회'를 고정 콘텐츠로 선보이며 출연자 간 시너지와 팬덤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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