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령 기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새해 여신전문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소비자 보호와 디지털 보안, 유동성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22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카드사·캐피탈사·신기술금융사 등 여전업계 CEO들과 비공개 신년 조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약 75명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2026년 주요 이슈와 전망'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이 원장의 인사말 이후에는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 원장이 한국 경제 여건과 향후 전망을 중심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새해 여신전문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소비자 보호와 디지털 보안, 유동성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22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카드사·캐피탈사·신기술금융사 등 여전업계 CEO들과 비공개 신년 조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약 75명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2026년 주요 이슈와 전망'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이 원장의 인사말 이후에는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 원장이 한국 경제 여건과 향후 전망을 중심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 원장은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소비자 보호를 조직 전반의 기본 원칙으로 삼고, 디지털 보안 관리에도 더욱 신경 써 달라고 요청했다"며 "올해는 유동성 관리의 중요성도 함께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여전업계 전반이 어려운 상황인 만큼, 금감원 차원에서 챙길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덧붙였다.
렌탈·렌트 부문 규제와 관련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이 원장은 "해당 사안은 금융위원회와 계속 상의해야 할 부분"이라며 "감독하는 입장에서 개인적인 의견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자칫 월권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며 "감독기관으로서는 금융위원회에 확인해야 할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간담회에서 조달 비용 부담이 커지는 환경에서도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자금 공급이 위축되지 않도록 '따뜻한 금융' 역할을 지속해 달라고 주문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캐피탈사 대표는 "취약계층을 고려한 금융 기조를 이어가 달라는 당부가 있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대표 역시 "중·저신용자 대상 중저금리 자금 공급이 위축되지 않도록 업계가 역할을 해 달라는 요청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 같은 당국의 주문은 최근 여전업계를 둘러싼 조달 환경 변화와 맞물려 있다.
기준금리 동결 기조가 이어지면서 여신전문금융채 금리가 다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여전채 발행금리(금융채Ⅱ 3년물·AA+등급)는 연 3.440%로 집계됐다.
여전채 금리는 지난해 5월 기준금리 인하 이후 한때 2%대 후반까지 낮아졌지만, 금리 동결 기조가 이어지며 지난해 11월 다시 3%선을 넘어섰다.
최근에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되면서 3%대 중반 수준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15일 기준금리를 다섯 차례 연속 동결했으며, 최근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는 표현이 빠졌다.
수신 기능이 없는 카드사는 영업 자금 대부분을 채권 발행에 의존하고 있어, 금리 상승 시 이자 비용 부담이 즉각 확대되는 구조다.
이에 따라 일부 카드사는 외화 채권 발행 등으로 조달 구조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기준금리 동결 장기화로 조달 환경이 악화된 상황에서, 내부통제와 소비자 보호 강화 요구까지 겹치며 여전업계 전반의 경영 부담이 한층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당분간 단기 수익 확대보다는 유동성과 리스크 관리에 무게를 둔 보수적 영업 기조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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