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주원 기자) 이호선이 매일 소주 1.5~2병을 마시는 '네 자녀' 아내의 육아 스트레스와 경력 단절에 집중했다.
20일 방송된 tvN STORY '이호선 상담소'(이하 '상담소')에는 네 명의 자녀를 케어하고 있는 결혼 16년 차 부부가 등장했다.
매일 음주하는 아내가 고민이라고 밝힌 남편은 "가족들이랑 같이 식당에 가면 식당에서도 술 마시느라 한두 시간 있어야 된다. 주에 한두 번이면 이해하는데 매일이다 보니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아내는 일주일에 소주 5L를 마신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남편은 "아내가 술 마실 때 제가 앞에 없으면 '왜 나랑 대화를 안 하냐' 한다. 제가 그만 마시자고 하면 '내 일 다 하고 먹는데 뭐가 문제냐'고 한다"고 속상함을 드러냈다.
이어 남편은 "좋게 얘기해 본 적도 많다. 설득, 만류에도 아내의 음주를 말릴 수 없더라"라며 "소주 한 병 반에서 두 병 반 정도를 마신다. 근데 그게 아이들을 다 재우고 저와 마시는 게 아니라, 저녁 식사가 시작돼서 끝날 때까지 3시간을 마신다"고 밝혔다.
아내의 음주 중독은 넷째가 세상에 나온 지 돌쯤 무렵부터 시작됐다. 셋째를 낳고 일할 때까지만 해도 주에 두세 번 음주가 전부였으나, 넷째가 태어난 후 매일 음주를 하게 돼 심한 말이 오가는 싸움까지 했다는 것.
아내는 무려 상담 전날까지도 술을 마셨다고. 이와 관련해 아내는 "아이들 밥을 다섯 시에 먹이고, 그걸 치우다 보면 남편이 집에 온다. 그 시간이 남편과 제가 단 둘이 있는 시간이다"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아내는 "나는 하루 종일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 애들만 케어하다가 저랑 같은 성인이 온 거다. 저는 그냥 남편과 대화하며 술 마시는 그 시간이 좋은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남편은 "저는 아내와 대화하는 게 힘들다. 아내가 육아에 힘들어하는 시간이 있으니 술 한잔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매일이니 문제다. 저한테는 그 2-3시간이 매일 저녁 시간이다"라고 토로했다.
이호선은 두 부부의 이야기를 들은 후 "누가 봐도 알코올 중독이다"라고 확고히 진단을 내렸다. 이호선은 "아내가 주사가 없고, 절주가 가능하다는 점이 있기 때문에 알콜 홀릭처럼 안 보인다"고 밝혔다.
아내는 시어머니의 도움으로 셋째까지는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었지만, 아이가 네 명이 되고부터는 직장 생활을 할 수 없어 일을 그만두고 육아에 전념했다고 밝히며 "어떻게 보면 처음 육아하는 거다"라고 털어놓았다.
이호선은 "나의 기쁨을 잃었을 거다. 경력 단절이 본격화되며 기쁨을 상실했을 거다. 제가 검사해 보니 아내 스트레스가 100점 만점에 95점이 나왔더라. 아내의 스트레스 원인은 육아와 경력 단절로 확연히 나타난다"고 밝혔다.
이어 이호선은 "가장 힘든 순간에 폭풍을 지나가고 있다. 그래서 술로 도피하고 있는 거다. 그렇지만 이건 건강한 게 아니다"며 "제가 볼 때 아내는 '우울증'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우울감이 분명 있을 거다. 지금도 억지로 눈물을 많이 참고 있을 거다"라고 아내를 위로했다.
사진= tvN STORY '이호선 상담소'
장주원 기자 juwon5214@xports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