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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길 책마루 도서관 가는 길 뻥 뚫려”… 영등포구, 문화센터 앞 횡단보도 설치 [지금 우리 동네는]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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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의견 받아 오는 4월 신설 예정
인근 아파트 주민 보행 불편 해소

서울 영등포구가 ‘신길 책마루 문화센터’를 이용하는 주민들의 보행 안전과 통행 편의를 높이기 위해 횡단보도를 신설하고 4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신길 책마루 문화센터는 도서관, 수영장, 체육관이 한 공간에 있는 복합 문화시설로 지난해 7월 개관 이후 어린이부터 중장년,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이용하고 있다. 주말 하루 평균 1500여명이 찾는 등 신길 뉴타운 일대 주민들의 일상 속 문화 사랑방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동안은 책마루 문화센터 인근에 횡단보도가 멀리 떨어져 있어 주민들이 길을 돌아가야 하는 불편을 안고 있었을 뿐 아니라 무단횡단으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어린이집, 아파트, 교회 등이 인접한 지역 특성상 횡단보도 신설 필요성에는 공감대가 형성됐으나, 설치 위치에 대하여 주민들의 의견이 갈렸다.

이에 구는 보행 안전과 차량 흐름을 함께 고려한 횡단보도 신설을 목표로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현장을 중심으로 검토에 착수했다. 영신어린이집 교직원과 학부모, 도서관 이용자, 인근 아파트 4개 단지 주민 등 다양한 의견을 폭넓게 청취했다. 아울러 보행자 실제 이동 동선과 횡단 행태, 차량 통행량과 주행 속도, 인근 교차로와 기존 횡단보도와의 거리 등을 종합 분석해 여러 후보지를 놓고 설치 가능성을 검토했다. 또 경찰서와 도로교통공단 등 관계기관과 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하며 교통안전 기준 충족 여부와 교통 흐름에 미치는 영향, 잠재적 위험 요소에 대해 수차례 협의와 조정을 이어갔다.

이같은 과정을 거쳐 마련된 신설안은 2025년 9월 서울경찰청 규제심의회에 상정됐으나, 교통 여건 등을 이유로 한차례 부결됐다. 이후 구는 부결 사유를 면밀히 분석해 현장점검과 세부 계획을 보완하고 주민 의견을 추가 반영해 같은 해 11월 안건을 재상정했다. 그 결과 규제심의회를 최종 통과하면서 횡단보도 신설을 확정했다.

구는 실시설계 등 후속 절차를 거쳐 오는 4월까지 횡단보도 설치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설치가 완료되면 신길 책마루 문화센터 이용 주민들의 통행 편의가 개선되고 어린이와 어르신 등 교통약자의 통행 안전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호권 구청장은 “이번 횡단보도 신설은 한차례 부결이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보완과 협의를 거쳐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이뤄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주민의 일상과 직결된 불편사항과 안전 문제에 대해서는 현장 중심의 해법을 찾아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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