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파이낸셜뉴스 언론사 이미지

커피 한잔 하듯… 가볍게 읽는 영국 역사·문화 이야기[내책 톺아보기]

파이낸셜뉴스 유선준
원문보기
인문교양작가 하광용이 전하는 TAKEOUT 영국·GB·UK


TAKEOUT 영국·GB·UK / 하광용 / 파람북

TAKEOUT 영국·GB·UK / 하광용 / 파람북


영국에 대해 굳이 구차한 설명이 필요 없어 보인다. 하지만 들여다보면 많은 설명이 필요한 나라이기도 하다. 영국은 일찍부터 민주주의가 고도로 발달한 국가이지만, 21세기인 오늘날에도 왕이 군림하는 왕정국가다. 군림하되 지배하지 않는 입헌군주제를 채택한 국가들은 여럿 있으나, 영국은 그중에서도 비교적 적극적인 편에 속한다.

국호인 UK(United Kingdom) 자체가 왕국을 표방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호와 관련된 명칭도 많고 복잡하다. UK 외에도 잉글랜드, GB, 브리티시 엠파이어, 코먼웰스, 크라운 디펜던시 등이 존재한다. 오랜 시간 여러 시대를 거치며 국가 간, 민족 간 이합집산을 반복한 끝에 오늘날과 같은 연합 국가를 이루게 됐기 때문이다.

세계사에서 영국의 위치는 독보적이다. 영국은 세계에서 가장 먼저 선진국이 된 나라다. 그 힘으로 국가의 크기와 무관하게 바다 건너 대륙을 홀로 상대하기도 했다. 이른바 '영국 대 유럽'의 구도다. 이러한 태도는 현재에도 진행형이다. 브렉시트가 그 대표적인 예다. 그만큼 저력이 강한 나라가 영국이다. '부자가 망해도 3대는 간다'는 속담이 서양의 부자에게도 적용되는 듯하다. 그렇다고 영국이 쇠퇴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세계 최강으로 더 화려했던 시절이 있었을 뿐이다. 무엇보다 자국의 언어를 세계 공용어로 만든 나라라는 점에서 그 영향력은 여전히 유효하다.

영국은 매우 매력적이고 팬시한 나라이기도 하다. 역사, 문명, 문화, 예술, 문학, 학문에 이르기까지 모든 영역이 만개한 나라다. 유럽 여행지로도 늘 최우선으로 꼽힌다. 필자 역시 어린 시절 가장 가보고 싶은 나라가 영국이었다. 그리고 어른이 된 뒤에는 결국 영국에 관한 책까지 내게 됐다. 오랜 시간 쌓아온 영국에 대한 관심과 자료에, 직접 방문하며 새롭게 발견한 내용을 더했다.

'Takeout 영국·GB·UK'는 영국의 역사와 문화를 주제별로 풀어낸 에세이 형식의 책이다. 일반적인 역사서나 문화예술 전문서와는 다르게 읽힌다. 시대순 서술을 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책을 모두 읽고 나면 영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하나의 윤곽은 그려질 것이다. 흩어져 있던 영국의 시간과 공간이 퍼즐처럼 맞춰지는 경험에 가깝다. 필자가 중요하다고 판단한 지점, 흥미롭다고 느낀 사실에 집중해 서술했다. 물론 그 기준은 전적으로 필자의 시선에 따른 것이다.

'Takeout 영국·GB·UK'는 필자가 이전에 출간한 'Takeout 유럽역사문명' 'Takeout 유럽예술문화' 'Takeout 일본근대백년'과 같은 아이덴티티를 공유한다. 전공 학자나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쓴 깊이 있는 연구서가 아니다. 대학 졸업 이후 32년간 광고대행사에서 광고 일을 해온 광고인이 쓴 책이다.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 도서관에 앉아 정독하는 책이라기보다 테이크아웃하듯 가볍고 편하게 읽히는 책을 지향한다. 필자의 지적 한계도 이유지만, 애초에 그 정도의 넓이와 깊이를 의도했기 때문이다. 이제 영국을 향해 출발한다. 부디 즐거운 여행이 되기를 바란다. Takeout!


하광용 인문교양작가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차은우 탈세 의혹
    차은우 탈세 의혹
  2. 2트럼프 가자 평화위
    트럼프 가자 평화위
  3. 3조코비치 호주오픈 3회전
    조코비치 호주오픈 3회전
  4. 4대통령 피습 테러
    대통령 피습 테러
  5. 5장동혁 단식 중단
    장동혁 단식 중단

파이낸셜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