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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기 참사, 공항공사가 콘크리트 둔덕 재활용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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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서, 한국공항공사가 참사 피해를 키운 방위각 시설, 로컬라이저를 받치는 콘크리트 둔덕을 재활용하라고 지시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2020년 무안국제공항 로컬라이저 개량 설계를 맡았던 업체 관계자는 오늘(22일) 청문회에 출석해 발주처로부터 기존 콘크리트 둔덕을 그대로 재활용하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발주처가 어디냐고 묻는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의 질문에, 한국공항공사라고 대답했습니다.

무안 공항 건설 당시에도, 로컬라이저 구조물에 대한 언급은 담당자에게 전달되지 않은 거로 파악됐습니다.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한 이석암 전 서울지방항공청장은 지난 2004년 청장을 지낼 당시, 로컬라이저에 대한 문제가 제기된 기억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무안공항이 개항한 2007년 서울지방항공청장을 지낸 장종식 전 청장도 둔덕 보완 요청을 수용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당시 상급 기관인 항공안전본부의 지시에 따라 개항을 준비했을 뿐이라는 취지로 답했습니다.


로컬라이저는 비행기가 활주로 중앙을 따라 착륙하도록 방향을 안내하는 시설인데, 무안공항에선 이를 콘크리트 둔덕 위에 세웠습니다.

지난 1월 국토교통부는 둔덕이 콘크리트 구조가 아니었거나 없었다면, 비행기에서 대형 참사가 나오지 않았을 거란 보고서를 공개한 바 있습니다.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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