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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구리 값 폭등에...中 보석상가에 '구리바' 등장

아주경제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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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측은 판매금지 조치
중국에서 판매된 구리바 [사진=홍성신문연합뉴스]

중국에서 판매된 구리바 [사진=홍성신문연합뉴스]




최근 금·은에 이어 구리 가격까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자 중국 최대 규모 보석 시장에 투자용 구리바가 등장했다.

22일 홍성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선전시의 수이베이 보석상가에는 최근 순도 99.99%의 구리바를 판매하는 상인들이 등장했다.

골드바와 같은 모양으로 만들어진 이 1㎏짜리 구리바는 개당 180위안(약 3만8000원)에서 280위안(약 5만9000원) 사이에서 거래됐다.

한 구리바 공장 관계자는 홍성신문에 “벌써 200㎏이 넘게 판매됐다”며 뜨거운 투자 열기를 전했다. 인공지능(AI) 열풍 속 데이터센터 등에 필수적인 광물 중 하나인 구리도 수요 급증으로 t당 가격이 1만3000달러(약 1900만원)까지 치솟자 구리 투자 열풍이 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상인들이 갑자기 구리바를 판매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상가 측은 구리바 판매를 금지하고 모든 매대에서의 철수를 통보했다.이는 상가 측의 주력 판매 품목을 귀금속으로 제한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다만 상인들은 현지 매체에 이제 외부에 전시 중인 구리바는 없지만 재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제작 주문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구리바 투자를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구리 현물 가격과 구리바의 단가 차이가 큰 데다 골드바처럼 현금 교환성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저장성의 한 국유은행 관계자는 "대다수의 일반인은 구리 같은 금속 가격의 등락 원리를 잘 알지 못한다"며 "시장 변동성이 매우 커 투자로는 위험하기에 유행처럼 투기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아주경제=이지원 기자 jeewonlee@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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