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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L-소니' 동맹 내년 점유율 20% 전망···삼성·LG 'TV 비상'

서울경제 노우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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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TCL과 일본 소니가 내년 4월 합작사를 출범하는 가운데 내년 두 회사의 합산 점유율이 삼성전자(005930)의 글로벌 1위 자리를 위협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2일 시장조사 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TCL과 소니 합작법인의 TV 시장 점유율은 2027년 2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TCL과 소니는 지난 20일 각각 51%, 49% 지분 구조의 합작법인을 설립해 공동으로 TV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TV 시장에서 지난해 3분기 기준 TCL과 소니의 점유율은 각각 14.3%와 1.7%로 양사의 합산 점유율은 16%다. 현재 17.9%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격차가 크지 않다.

트렌드포스는 양사가 합작회사 설립을 통해 브랜드, 기술, 핵심 부품 공급망 분야에서 각사의 강점을 활용해 점유율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소니가 TCL의 강점인 미니 LED TV를 통해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TCL CSOT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패널 생산 능력을 기반으로 소니가 주요 해외 유통 채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합작회사 설립을 통해 소니는 TCL그룹의 패널 자회사인 CSOT와 MOKA(모카) 등으로부터 공급을 확대해 조달 방식을 간소화하고 가격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TCL그룹은 전 세계 TV 시장에서 패널 공급 점유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

트렌드포스는 "모카는 생산 능력을 확장하고 해외 브랜드를 공략하며 소니의 새로운 TV 라인업의 주요 OEM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결과적으로 소니의 생산 방식은 점차 TCL 중심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트렌드포스는 합작회사가 운영을 시작하는 2027년 중국 TV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출하량 기준)이 48.7%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066570) 등 한국 TV 브랜드의 합산 점유율(20.7%)을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노우리 기자 we1228@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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