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서울경제 언론사 이미지

젊은층 '지수형' 중장년 '커버드콜'···ETF 투자 세대차

서울경제 정유민 기자
원문보기
■NH투자증권 계좌 분석 결과
KODEX200, 2030세대 비중 30%
코스피 랠리에 직접 베팅 선호
위클리커버드콜은 40대 이상 78%
주가 상승률 못따라가도 정기 분배 선호


국내 증시가 연일 강세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에서도 연령대별 전략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20·30대는 코스피 상승에 직접 베팅하는 지수 추종형 ETF를 선호하는 반면 40·50대 이상은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기대할 수 있는 커버드콜 ETF에 더 많은 자금을 배분하는 모습이다.

22일 서울경제신문이 NH투자증권에 최근 6개월간(2025년 7월 21일~2026년 1월 20일) 개인투자자의 ETF 매매 내역을 의뢰해 분석한 결과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KODEX200은 2030 투자자 비중이 커버드콜 ETF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매수자 6만 3306명 가운데 20대가 9.4%, 30대가 20.4%를 차지해 2030 비중은 약 30%에 달했다. 40대와 50대 비중은 각각 27.7%, 28.0%로 비교적 고르게 분포됐다.



반면 KODEX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은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매수 비중이 뚜렷하게 증가했다. 전체 매수자 1만 5503명 가운데 40대가 26.8%, 50대가 35.1%, 60대 이상이 16.1%를 차지해 40대 이상 비중이 약 78%에 달했다.

커버드콜 ETF는 기초자산 가격 상승률을 100% 반영하지 못한다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퇴직하거나 은퇴를 앞둔 중장년층 인구가 늘면서 배당형 상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해 인기를 끌고 있다는 평가다. 주가 상승에 따른 자본 차익보다는 옵션 프리미엄과 배당을 통한 정기적인 분배금 수취를 중시하는 투자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선호는 커버드콜 ETF 상품군 내 자금 흐름에서도 확인된다. 같은 기간 KODEX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의 개인 순매수 금액은 9461억 원으로 집계돼 전체 커버드콜 ETF 가운데 개인 순매수 규모 1위를 기록했다. 전일 기준 해당 상품의 순자산은 2조 4864억 원으로 국내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이른바 ‘불장’ 국면에서도 주가 상승 참여와 함께 분배금 수취를 동시에 기대하려는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이대환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KODEX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은 안정적인 월 분배 수익을 추구하면서도 시장 상승 시 일정 수준의 주가 상승 참여가 가능한 전략형 상품”이라며 “옵션 프리미엄 수익에 대한 비과세 효과와 주식시장 상승 참여, 월 분배 전략을 하나의 ETF로 운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다만 월배당 ETF가 만능 투자 상품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기초지수의 성과를 바탕으로 배당이 지급되는 구조인 만큼 운용 성과가 부진할 경우 분배금이 줄거나 중단될 수 있다. 배당 분배율이나 월 배당액만으로 성과를 판단하기보다는기초자산 가격 변동을 포함한 장기 총수익률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정유민 기자 ymjeong@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차은우 200억 탈세 의혹
    차은우 200억 탈세 의혹
  2. 2쿠팡 ISDS 중재
    쿠팡 ISDS 중재
  3. 3평화위원회 출범
    평화위원회 출범
  4. 4박철우 우리카드 삼성화재
    박철우 우리카드 삼성화재
  5. 5이수혁 팬미팅 해명
    이수혁 팬미팅 해명

서울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