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유수연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배지현이 결혼 후 겪은 경력 단절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21일 유튜브 채널 ‘형수는 케이윌’에는 ‘가족들 옷도 마음대로 입을 수 없는 괴물투수 류현진의 경기 징크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배지현이 게스트로 출연해 결혼 이후의 삶과 미국 생활, 출산 경험 등을 솔직하게 전했다.
배지현은 결혼 후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해외에서 생활하게 된 당시를 떠올리며 “그때는 되게 용감했던 것 같다. 결혼해서 외국에 가도 언젠가는 다시 방송할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야구선수랑 결혼했으니까 야구와 계속 연결된 일을 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감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출산 이후 생각이 달라졌다고 털어놨다. 배지현은 “애를 낳고 나서 일하는 엄마들을 보니까 공백이 너무 길어진 건 아닐까 싶더라”며 “그때부터 직업적인 고민이 확 몰려왔다”고 밝혔다.
특히 야구 관련 방송 출연에 대한 부담도 솔직히 털어놨다. 그는 “남편이 야구선수다 보니까 야구 방송에서 류현진 이야기를 하는 게 오히려 더 부담스럽다”며 “섭외가 오기도 하는데, 선수로서 남편을 언급하는 게 애매해서 쉽지 않더라”고 말했다. 이어 “남편도 하라고 하지 않고, 안 하길 바라는 느낌도 있어서 제가 더 양보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배지현은 결혼 후 메이저리그 에이전트 자격증을 취득한 사실도 공개했다. 그는 “결혼 1년 차 때 시간이 비교적 여유가 있어서 공부를 해봤다”며 “선수 케어, 행정, 금융 업무까지 도와줄 수 있는 역할인데, 이미 제가 하고 있던 일들과 겹치는 부분이 많더라”고 설명했다.
한편 배지현은 두 아이 모두 미국에서 출산한 경험도 전했다. 첫째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플로리다에서 출산했다며 “국경이 폐쇄돼 토론토 병원 예약을 다 해놓고도 생전 처음 가는 병원에서 아이를 낳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미국은 제왕절개를 잘 안 해주고, 출산 후에도 모자동실이 기본이라 보호자 1명만 함께 있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출산 후 식사로 빵이랑 주스, 얼음물이 나와서 문화 충격이었다”며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케이윌은 “한국이었으면 평생 얘기할 거리”라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배지현은 “남편이 산후조리를 제대로 못 해준 걸 늘 미안해한다”며 “그래도 저는 건강하게 잘 회복했다”고 전했다.
한편 배지현은 2018년 류현진과 결혼해 슬하에 딸과 아들을 두고 있다. 류현진은 2024년 메이저리그를 떠나 한화 이글스와 8년 총액 170억 원에 계약하며 국내 무대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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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 유튜브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