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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1심 존중한 오세훈 시장…여야에 화합 주문

이데일리 이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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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두고 "당 지도부 반성이 정치 행위 시작"
장동혁 대표와 한동훈 전 대표 대화 촉구
정원오 구청장 부동산 비판에 정면 반박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전날 한덕수 전 총리의 내란 혐의 1심 결과를 존중한다고 22일 밝혔다. 오 시장은 국민의힘 당 지도부를 향해 통렬한 반성과 함께 당 내외 화합을 요구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 서울 관악구 신림7구역 재개발사업 대상지를 찾아 현장을 점검,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 서울 관악구 신림7구역 재개발사업 대상지를 찾아 현장을 점검,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날 오전 오 시장은 채널A ‘정치시그널’ 인터뷰에서 전날 한 전 총리의 판결을 두고 “재판부의 판단은 존중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 지도부가 ‘절윤’, 다시 말해서 과거 잘못된 윤석열 정부의 계엄이라는 선택을 통렬히 반성하고 그것을 전제로 모든 정치 행위를 하는 게 시작돼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전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진관 부장판사)는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 전 총리에게 징역 23년을 선고하면서 12·3 비상계엄 사태의 법적 성격을 내란으로 명확히 규정했다.

오 시장은 쌍특검 수용을 위해 8일간 단식투쟁에 나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에게도 변화를 강조했다. 지난 18일 장 대표를 만난 오 시장은 “더 보수가 커지는 계기가 마련되면 좋겠다. 어차피 지방선거도 앞두고 있는 이 시점에서 국민적인 사랑을 받아야 되는데 지금처럼 강성 지지층에 지나치게 편승하는 그런 당의 노선은 이제 정리하고 중도로 넓은 민심의 바다로 나갔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또 “장동혁 대표의 그동안의 강성 지지층 위주의 노선에 대해서도 수정이 필요하다 말씀드린 것처럼 한동훈 전 대표도 마찬가지”라며 “가족들이 했더라도 책임이 크다. 그런 의미에서 진심으로 반성하고 어떤 화해의 바탕을 마련할 수 있는 노력을 꾸준히 계속해 주십사 주문 드린다”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한 전 대표 가족이 연루된 당원게시판 사태(당게 사태)를 ‘여론 조작’으로 규정하고 최고 수위인 제명 결정을 내렸다. 한 전 대표는 해당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아울러 오 시장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정치라는 게 사람, 사람이 하는 건데 서로 인정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는 거 아니겠느냐”며 “여당은 압도적인 다수 의석을 가지고 있다. 그런 여당이 야당 대표가 단식을 밖에 할 수 없는 상황을 초래했다면 가서 건강 걱정 정도는 함께해 주는 게 정치의 시작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인터뷰에서는 정원오 부동산 공급대책과 한강버스와 같은 서울시 주요 이슈도 다뤄졌다. 지난 19일 정 구청장이 페이스북 게시글에서 “안타깝게도 과거에만 갇혀 계시는 오세훈 시장님의 최근 방식은 현 시대와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고 지적한 것과 관련해 오 시장은 “서울 지역 부동산 가격이 이렇게 가파르게 상승하는 것은 전임 시장님 시절에 재건축 재개발을 전부 다 취소했다. 그래서 약 40만 가구가 공급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차버린 그 결과가 5년, 10년, 15년 뒤에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면서 “만약에 상황 인식을 그런 식으로 하고 계신다면 앞으로도 해법이 없다”고 반박했다.

한강버스의 안전성 논란에 대해서는 “겨울에는 결빙도 되고 또 겨울에 추울 때는 배를 타면 더 춥다”며 “그걸 다 해결하고 준비를 하고 봄이 되면 본격적으로 운행할 생각이다. 3월 초쯤에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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