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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난아기 머리 ‘흔들’… 안고 마라톤 뛴 中 남성, 아동 학대 조사

조선일보 문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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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남성 A씨가 신생아를 안고 달리는 모습. /X(옛 트위터)

중국인 남성 A씨가 신생아를 안고 달리는 모습. /X(옛 트위터)


신생아를 안은 채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중국인 남성이 아동 학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2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최근 중국인 남성 A씨를 아동 학대 혐의로 입건하고 관련 수사에 착수했다. A씨는 지난 18일 홍콩에서 열린 ‘스탠다드차타드 홍콩 마라톤’ 대회에서 아기띠를 착용한 뒤 갓난아기를 가슴에 안은 상태로 달렸다.

당시 다른 참가자들이 촬영한 영상을 보면, 커다란 가방을 착용한 A씨가 가슴에 아기를 매달고 달리는 모습이 나온다. 아기 엉덩이 부분엔 A씨의 번호표도 부착돼 있다. 42.195㎞ 풀코스를 달리는 대회였으나, A씨는 경기 시작 2시간 20분 만에 15㎞ 지점에서 실격 처리됐다. ‘유아나 16세 미만 어린이 또는 유효한 번호표가 없는 사람을 동반할 경우 코스에 입장할 수 없다’는 규정을 어겨 관계자에게 제지당한 것이다.

중국인 남성 A씨가 신생아를 안고 달리는 모습. /X(옛 트위터)

중국인 남성 A씨가 신생아를 안고 달리는 모습. /X(옛 트위터)


주최사인 홍콩육상연맹(HKAAA) 측은 “주자들은 공식 경기 규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경기 중 자신이나 타인에게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어떤 행위도 삼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대회 측은 안전 확보를 위해 경기 중 위반 주자에게 즉시 기권하고 경기장에서 떠날 것을 요청했다”며 “남성의 향후 대회 참가도 모두 금지했다”고 전했다.

사건 이후 A씨는 아동 학대 혐의로 조사받게 됐을 뿐만 아니라, 영상이 퍼진 온라인에서 부정적 여론에 휩싸이게 됐다. 일부 네티즌은 갓난아기들이 장시간 흔들림에 노출될 때 생길 수 있는 ‘흔들린 아이 증후군’을 우려했다. 또 “만약 A씨가 앞으로 넘어지기라도 했으면 아기가 깔려 죽거나 큰 부상을 당했을 것”이라고 지적하는 댓글도 달렸다.

A씨는 중국 광시성 출신으로, 마라톤 참가를 위해 홍콩에 방문했다가 현재 고향으로 돌아간 상태다. 홍콩 경찰은 A씨에게 연락을 취했으며 소환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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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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