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ES 개막 이틀째인 7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현대자동차 부스에서 로봇 아틀라스가 이동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현대차 노조가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생산 현장 투입과 관련해 “노사 합의 없이는 단 한 대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그룹이 2028년까지 3만 대를 양성해 현장에 본격 투입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노조와의 갈등은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오늘(22일) 성명서를 통해 “(아틀라스) 생산 현장 투입 시 고용 충격이 예상되며 노사 합의 없이 단 한 대도 들어올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노조는 “현대차 주력 사업은 ‘자동차 생산 및 판매’이지만, 최근 현대차 주가가 폭등하며 시가총액 3위까지 올라선 핵심 이유는 피지컬 AI(로봇) 기업으로 재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단순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로봇·AI 기업으로 가치가 매겨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현대차가 공개한 로봇 기술이 기업 가치 제고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고용 안정성 훼손과 노동 체계 변화로 이어질 수 있는 사안으로 보고 우려를 표한 것입니다.
노조는 “어떠한 상황이 와도 노동자 입장에선 반갑지 않은 상황”이라며 “평균 연봉 1억 원을 기준으로 24시간 가동 시 3명(3억 원)의 인건비가 들지만, 로봇은 초기 구입비 이후 유지비만 발생하므로 장기적으로 이익 극대화를 노리는 자본가에 좋은 명분이 된다”며 인건비 절감을 위한 로봇 투입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또 해외 생산 물량 확대에 따른 고용 불안정도 지적했습니다. 노조는 “현재 국내공장 중 두 곳은 생산 물량 부족으로 인해 고용 안정이 위협 받고 있는 상황이다. 그 원인으로는 미국 조지아에 있는 현대차그룹메타플랜트(HMGMA)로 물량을 이전했기 때문”이라며 “2028년까지 연간 50만 대 규모로 증설하겠다는 계획인데, 해외 물량 이관에 따라 노동조합을 노골적으로 무시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노사 관계 파탄을 원한다면 그 끝을 보여주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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