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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자산운용 "센터필드 매각, 수익자 이익 보호하기 위한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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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이지스자산운용은 22일 센터필드 매각 절차 개시와 관련해 "수익자의 이익을 무시한 운용사의 독단적 의사결정이 아니며, 오히려 펀드 만기 연장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정상적인 상환을 통해 수익자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최근 이지스자산운용은 서울 강남의 대형 오피스 자산인 센터필드 매각을 두고 주요 수익자인 국민연금, 신세계프라퍼티와 갈등을 빚고 있다. 센터필드 지분 99% 이상을 보유한 국민연금과 신세계프라퍼티는 매각에 공식 반대 입장을 밝혔지만, 이지스자산운용은 펀드 만기 도래에 따른 정상적인 자산 회수 절차라며 매각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국민연금은 해당 펀드의 위탁운용사(GP) 교체를 결정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매각을 진행중인 역삼 센터필드 [사진=이지스자산운용]

이지스자산운용이 매각을 진행중인 역삼 센터필드 [사진=이지스자산운용]


이지스자산운용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당사는 최초 펀드 만기(2025년 10월)가 도래하기 전인 2024년부터 수익자들에게 중장기 연장 사업계획을 제안하고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며 만기 연장을 준비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세계프라퍼티는 펀드의 만기 연장을 통한 자산 보유에 찬성하는 입장이었으나, 다른 투자자인 국민연금은 만기 연장에 부정적이었으며, 수익자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지난해 10월 1년간 단기 만기 연장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후에도 만기 연장과 매각 등 다양한 방안을 놓고 논의를 이어왔지만, 올해 초까지도 연장에 대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매각 절차 개시 배경으로 자산의 기한이익상실(EOD) 및 경·공매 리스크를 들었다. 센터필드 관련 대출 만기는 올해 9월이며, 펀드 만기는 10월로 예정돼 있다. 대출 만기 연장이나 재조달을 위해서는 펀드 만기 연장이 전제돼야 하지만, 현재까지 수익자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정상적인 상환과 투자자 수익 배분을 위해 매각 절차에 착수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자산 매각을 통해 9월 만기인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상환하지 못할 경우 기한이익상실이 발생하고, 자산이 경·공매로 이어져 자산 가치 훼손과 투자 손실로 직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현 상황에서의 매각 결정은 오히려 수익자 보호를 위해 불가피하게 결정한 절차"라고 밝혔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센터필드의 딜 소싱부터 밸류업 및 자산 안정화까지 주도해 온 운용사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며 "만기 전 성공적인 매각을 통해 펀드의 수익을 극대화해 투자자에게 상환하고 자산운용사로서 책임을 다하고자 했던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 당사에게 주어진 최우선 과제는 펀드의 안정적인 상환과 수익자의 가치 보호"라며 "매각 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수익자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최적의 해결 방안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rkgml9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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