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챗GPT] |
코스피가 '꿈의 숫자'로 불리는 5000선을 돌파했지만, 코스닥 시장은 여전히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보다 12.48포인트(1.31%) 오른 963.77에 개장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개장 직후 5011.15포인트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 5000선을 넘어섰다. 연초부터 전일까지 코스피 상승률은 16.51%에 달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장주'가 연초부터 24.69%, 13.67%의 수익률을 내며 코스피를 밀어올렸다. 일일 거래대금도 지난 2일 17조5200억원에서 전일 기준 약 30조903억원까지 급증했다.
대형주 중심의 장세가 이어지면서 코스닥 투자 심리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분위기다. 이달 2일 945.57포인트에서 출발한 코스닥은 전일까지 2.79% 오르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과 비교하면 격차가 확연하다.
거래대금에서도 온도차는 뚜렷하다. 코스닥 시장의 일일 거래대금은 지난 2일 10조7800억원에서 지난 14일 8조8553억원으로 내려앉았다. 거래대금은 이후 다시 10조원대를 회복해 전일 기준 20조9024억원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코스피 거래대금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외국인 투자자 비중에서도 코스닥은 코스피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일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 비중은 36.62%에 달한 반면, 코스닥은 9.89%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자금 유입의 핵심 요인으로 영업이익 개선과 실적 가시성을 꼽는다. 실적에 대한 신뢰 없이는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세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김경태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바이오 업종과 트럼프 관련 테마인 로봇 업종이 최근 코스닥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지만 결국 실적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대외 환경 변화 시 가장 먼저 하락할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도 대응에 나섰다. 정부는 지난달 19일 '코스닥 신뢰 및 혁신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구체적 방안으로 △코스닥본부의 독립성·자율성 강화 △상장 심사·폐지 구조 재설계 △기관투자자 진입 여건 △투자자 보호 강화 등이 담겼다. 핵심은 코스닥 시장 구조 개선과 기관투자자 참여 확대를 통한 시장 활성화에 있다. 한국거래소 역시 후속 조치로 상장규정 시행세칙 개정을 완료하며 힘을 보탰다. 이를 통해 코스닥 시장의 유동성과 투자 매력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아주경제=고혜영 기자 kohy0321@ajunews.com
- Copyright ⓒ [아주경제 ajunews.com] 무단전재 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