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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김경 시의원 전 지원관 PC 확보···또 다른 공천 헌금 의혹 녹음 파일 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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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공천헌금 1억 원을 건넨 혐의를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15일 2차 조사를 받기 위해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출석하던 중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성동훈 기자

강선우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공천헌금 1억 원을 건넨 혐의를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15일 2차 조사를 받기 위해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출석하던 중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성동훈 기자


경찰이 강선우 무소속 의원에 1억원의 공천 헌금을 건넨 혐의로 수사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의 또 다른 공천 헌금 의혹이 담긴 녹음 파일을 확보했다.

22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21일 서울시의회 관계자의 PC를 서울시의회로부터 임의제출 방식으로 확보했다. 앞서 지난 19일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는 김 시의원이 또 다른 공천 헌금에 대해 논의하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녹음 파일을 발견했다는 신고를 받아 경찰에 넘겼다.

경찰이 확보한 PC는 김 시의원의 정책지원관(6급)이 사용하던 공용 PC로 알려졌다. 이 PC에는 김 시의원과 관련된 약 120개의 녹음 파일이 담겨 있다고 한다. 다만 선관위에 신고된 의혹과 관련된 녹음 파일은 3개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녹음 파일을 분석해 실제 범죄 혐의가 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이 녹취에는 2023년 10월 치러진 서울 강서구청장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김 시의원이 구청장 출마를 위해 전직 시의원 A씨와 ‘누구에게 금품을 전달할 것인지’ 논의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현역 의원 이름도 거론됐다고 한다. 다만 김 시의원은 구청장 후보로 공천되지 않았고, 이름이 거론된 것으로 알려진 현역 의원들도 의혹을 부인했다.

김 시의원 관련 공천 헌금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은 최근 광역수사단 내 다른 부서에서 6명을 추가로 보내 수사팀 규모를 확대했다.

김 시의원 측은 입장문을 내고 “녹취에 언급된 정치인이나 그 누구에게도 어떤 명목으로든 금품을 제공한 사실이 없다”며 “선관위에 신고된 내용은 허위사실을 악의적으로 편집한 것이고 신고자를 무고로 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현진 기자 jjin23@kyunghyang.com, 강한들 기자 handle@kyunghyang.com, 박채연 기자 applau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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