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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아, 과기원 입시 학폭 이력 전원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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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영 기자]

황정아 의원

황정아 의원


과학기술 특성화대학 입시에서 학교폭력 이력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분명한 결과가 나왔다. 전국 4대 과학기술원의 2026 수시모집에서 학교폭력으로 감점을 받은 지원자는 예외 없이 문턱을 넘지 못했다.

황정아 국회의원이 한국과학기술원을 포함한 4대 과학기술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6 수시 전형에서 학교폭력 이력으로 감점 대상이 된 지원자 전원이 불합격 처리됐다. 대상 대학은 KAIST를 비롯해 광주과학기술원, 울산과학기술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이다.

KAIST에서는 학교폭력으로 감점을 받은 지원자 12명이 모두 탈락했다. GIST와 UNIST 역시 각각 2명과 1명이 같은 사유로 수시 전형에서 불합격했다. 수치 자체는 크지 않지만, 결과는 명확했다.

DGIST의 경우 구조 자체가 다르다. 학교폭력 조치사항 제4호인 사회봉사부터 제9호 퇴학 처분까지를 받은 학생은 지원 단계에서부터 제한된다. 이로 인해 감점 대상자 자체가 발생하지 않았다. 입학 전형 이전에 기준을 선제적으로 적용한 셈이다.

황 의원은 이 결과를 입시 통계로 보지 않았다. "학교폭력은 피해자에게 장기적인 상처를 남기는 사안"이라며 "이를 성장 과정의 일탈 정도로 가볍게 취급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입에서의 학폭 감점은 처벌이나 낙인이 아니라, 잘못된 행동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점을 분명히 하는 교육적 장치"라며 "입시는 성적뿐 아니라 공동체에 대한 태도와 책임 의식까지 함께 평가하는 과정이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번 자료는 과학기술 인재 선발 과정에서도 사회적 책임과 윤리 기준이 명확히 작동하고 있음을 드러낸다. 입시 제도가 어떤 가치 판단을 담고 있는지, 그 방향이 수치로 확인된 사례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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