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네소타주에서 이민단속 요원에게 사살된 미국인 여성이 최소 3발의 총격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숨진 르네 니콜 굿의 변호인은 사설기관에 부검을 의뢰한 결과 이런 사실관계를 확인했다고 현지시간 21일 뉴욕타임스에 전했습니다.
굿의 시신에는 머리, 팔, 가슴 등 3곳에 상흔이 있었고 이는 총알에 맞았을 때 생기는 상처와 특징이 같았습니다.
세 발 중 두 발은 목숨에 지장이 없을 것으로 추정됐으나 머리를 가격한 한 발이 치명상을 입혔습니다.
해당 총알은 관자놀이 근처 왼쪽 머리를 뚫고 들어가 머리 오른쪽으로 빠져나갔습니다.
다른 한 발은 오른쪽 가슴을 파고 들었지만 주요 장기를 관통하지 않았고 마지막 한 발은 왼쪽 팔을 때렸습니다.
굿은 지난 7일 자신의 SUV 승용차 운전석에 앉아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과 대화하다가 한 요원의 총격에 숨졌습니다.
목격자의 동영상을 보면 굿이 현장을 떠나려고 차를 움직이는 순간 차량 왼쪽에 있던 요원이 운전석 창문 너머로 권총을 수차례 격발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이민 단속에 나선 요원이 무장하지 않은 자국민을 근거리에서 죽였다는 사건의 충격성 때문에 항의 시위가 촉발됐습니다.
시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권위주의적 국정운영과 맞물려 발생한 참사라는 시각과 함께 전국으로 확산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서둘러 굿을 '좌파 테러리스트'로 규정하고 해당 요원의 총격이 정당방어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정치적 편향 우려를 들어 미네소타 주정부를 사건 수사에서 배제해 논란을 부채질했습니다.
ICE는 굿이 자기 승용차로 요원을 치려고 했다고 주장하지만 목격자 진술이나 동영상을 토대로 한 다수 상반된 정황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네소타주 당국은 ICE 요원들의 과잉 진압을 주장하며 자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굿의 변호인들도 공권력 오남용의 증거를 모으겠다며 민간 차원의 조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미네소타주 헤네핀 카운티에서 이뤄진 당국의 공식 부검 결과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불법체류를 안보 위협으로 보고 전례 없이 강경한 단속에 나서면서 논란의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텍사스주 엘패소에 있는 구금시설에서는 이달 3일 수감 중에 숨진 쿠바 이민자가 살해됐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AP 통신에 따르면 사망한 헤랄도 루나스 캄포스(55)는 부검 결과 가슴과 무릎에 찰과상, 목에 출혈이 발견됐고 사인은 목과 몸통이 눌린 데 따른 질식으로 분석됐습니다.
미국 국토안보부는 CNN방송에 보낸 성명에서 루나스 캄포스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하던 중 제지하는 요원들에게 격렬하게 저항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 목격자는 AP통신 인터뷰에서 루나스 캄포스가 수갑을 찬 채로 간수 5명에게 눌려있었다고 간수 1명은 루나스 캄포스가 의식을 잃을 때까지 팔로 목을 조르고 있었다고 상황을 전했습니다.
ICE에 따르면 루나스 캄포스는 1996년 미국에 들어와 불법적으로 체류하면서 금지된 물질 유통, 무장강도, 아동 성폭력 등 강력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전과자로 추방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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