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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더이상 ‘쌀밥’ 안먹는다…“역대 최저” 30년만에 절반 줄어

동아일보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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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인당 양곡 소비량이 62.5kg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30년 전의 절반 수준이나, K-푸드 인기에 힘입어 떡류 등 제조업용 쌀 소비는 전년 대비 6.7% 증가했다. 뉴시스

2025년 1인당 양곡 소비량이 62.5kg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30년 전의 절반 수준이나, K-푸드 인기에 힘입어 떡류 등 제조업용 쌀 소비는 전년 대비 6.7% 증가했다. 뉴시스


한국의 쌀 소비량이 30년 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K-푸드 열풍에 힘입은 제조업용 쌀 수요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양곡소비량 조사에 따르면, 2025년 1인당 쌀 소비량은 53.9kg으로 전년 대비 3.4%(1.9kg) 감소했다. 30년 전인 1995년(106.5kg)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우리나라의 1인당 쌀 소비량은 1981년 이후 40년 넘게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2025년 국민 1인당 하루 평균 쌀 소비량은 147.7g으로, 이는 성인 한 명이 하루에 한 공기 반도 먹지 않는 셈이다.

이러한 감소세는 농가와 비농가 모두에서 나타났다. 농가의 1인당 쌀 소비량은 80.9kg으로 전년 대비 2.9% 줄었으며, 비농가 역시 52.7kg으로 전년보다 3.3% 감소했다.

쌀을 포함한 전체 양곡 소비량 또한 1인당 연간 62.5kg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0%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 사업체 부문은 증가…‘과자류’ 소비 늘어

반면 제조업 부문의 쌀 소비량은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식료품 및 음료 제조업에서의 쌀 소비량은 93만2102t으로 전년 대비 6.7% 증가했다.


업종별로 소비량 자체는 떡류→주정→기타식사용 가공처리 조리식품 순이었지만, 지난해 대비 증감률로는 ‘과자류 및 코코아 제품’ 제조업이 39% 증가해 떡류(32%)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그만큼 간식거리 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또한 최근 세계적인 ‘K-푸드’ 열풍으로 한국산 가공식품의 인기가 치솟은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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