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경호 기자]
삼성SDS가 연간 성장률을 보수적으로 전망했다. 기존 수주한 사업의 매출 이연 효과가 3분기부터 본격화되며 상반기 낮은 수준의 성장세를 하반기에 만회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공과 금융 시장의 AI 전환(AX) 기조에 따라 AX 매출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끌어올릴 예정이다. 사내에 신설한 통합 조직 AX센터가 이를 주도한다.
사진=삼성SDS 제공 |
삼성SDS가 연간 성장률을 보수적으로 전망했다. 기존 수주한 사업의 매출 이연 효과가 3분기부터 본격화되며 상반기 낮은 수준의 성장세를 하반기에 만회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공과 금융 시장의 AI 전환(AX) 기조에 따라 AX 매출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끌어올릴 예정이다. 사내에 신설한 통합 조직 AX센터가 이를 주도한다.
미들싱글 수준 성장 전망...AI인프라 경쟁력 확보 주력
삼성SDS는 22일 2025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IT서비스 부문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잇는 한편 물류 부문은 예년 수준의 마진을 예상했다.
삼성SDS는 내년 성장세를 미들싱글 수준으로 제시하며 연초의 불확실성에 따른 보수적인 관측이라고 설명했다. 수주 이연 효과가 매출로 인식되는 과정을 고려해 하반기 하이싱글 이상의 성장률을 목표로 했다.
올해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인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예년보다 높은 매출 개선세를 점쳤다. 부문별로 CSP는 GPU애저, MSP는 금융·공공·국방 중심의 대형사업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내세웠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는 정부 기반의 브리티웍스 매출이 기여할 예정이다.
국가 AI컴퓨팅센터 조감도 예시 /사진=삼성SDS 제공 |
삼성SDS는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사업도 본격화한다. 이호준 삼성SDS 부사장은 "클라우드 부문의 지속 성장을 위해 AI인프라, 풀스택 서비스 등 새로운 사업 영역 확장이 필요했다"며 "국내 DBO 시장 진출을 위한 전담 사업 조직을 이미 구성해놓았다"고 말했다.
삼성SDS는 올해 1월 가동한 동탄 데이터센터 외 구미 데이터센터,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 등 기반 시설 마련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은 현재 금융 심사 단계를 진행 중이다.
이호준 부사장은 "앞으로 AI인프라 경쟁력을 국내에서 최대한 보유할 것"이라며 "공공 클라우드 전환과 DR 구축 사업 등 올해 3~4분기 성장률이 많이 좋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연간 실적 측면에서 공공 부문 중심의 클라우드 사업 확대에 무게가 실린다.
다만 성장 기반을 위한 설비 투자(케펙스)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투자 규모는 3648억원 수준으로 이연된 투자 집행과 계획된 규모 등을 합산하면 올해 규모는 5000억원 수준까지 늘어날 예정이다. 투자 규모는 GPU 서버 투자 단계로 들어서며 2029년까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AX 사업 성장 2배로...디지털 금융 혁신 사업 적극 참여
올해 2배 이상의 성장을 자신한 AX 사업 부문에서는 공공이나 금융 등 성과가 검증된 사업을 빠르게 축적해 실행으로 옮기는 전략을 채택했다. 파트너 생태계도 적극 활용한다.
AX센터를 맡고 있는 김종필 부사장은 "SaaS 사업자들과 파트너 생태계 기반의 시장 진출 모델을 체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GPU애저, 패브릭스, 브리티 코파일럿 등 대표적 AI 사업으로 정의한다면 올해 AI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2025년 4분기 삼성SDS IT 서비스 부문 실적 /사진=삼성SDS IR |
삼성SDS는 토큰 증권 제도화 및 스테이블코인 입법화 등에 따라 디지털 금융 혁신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한국예탁결제원 토큰증권 테스트베드 플랫폼 사업 수주 등 기존 사업 경험을 통해 검증된 기술로 그 범위를 더욱 확대하는 방향이다.
내년 IT서비스 부문 마진률은 12.6%를 기록한 예년 수준을 예상했다. 클라우드와 생성형 AI 중심의 성장으로 이익률의 장기적 개선을 점쳤지만 초기 단계인 대외 사업과 생성형 AI 사업 기반 마련에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봤다.
해상물류운임 하락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IT서비스 부문 대비 상대적으로 저조한 실적을 거둔 물류 부문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전망했다. 수익안정성이 높은 항공물류를 강화하고 AI 기반 업무자동화 등을 적용해 올해 1%대 후반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정헌 부사장은 "올해는 글로벌 중심의 수요 확대와 AI, 반도체 중심의 회복세로 관계사 투자가 확대될 것"이라며 "삼성SDS는 급증하는 GPU 수요 대응을 위해 GPU애저 서비스를 확대하고, 물류 자동화 사업을 추진하는 동시에 차세대 ERP 사업에 집중해 신규 수주를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SDS는 이날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매출 13조9299억원, 영업이익 957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0.7%, 영업이익은 5.0%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한 3조5368억원, 영업이익은 6.9% 증가한 2261억원으로 집계됐다.
임경호 기자 lim@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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