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NHN지회(NHN 노조)는 22일 오전 경기 성남시 NHN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계열사 사업 종료에 따른 일방적 구조조정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NHN 노조 제공) |
(서울=뉴스1) 신은빈 기자 = NHN(181710) 노동조합이 잇단 계열사 매각과 사업 종료를 규탄하며 고용 안정을 보장해달라고 촉구했다. NHN은 구조조정에 따른 인력 재배치 방안을 신중히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NHN지회는 22일 오전 경기 성남시 NHN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계열사 사업 종료에 따른 일방적 구조조정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회견에는 한글과컴퓨터지회와 엔씨소프트지회 등 IT(정보기술) 업계 노조와 수도권지부가 연대했다.
노조 측은 "2021년 84개에 달했던 NHN 계열사는 지난해 기준 65개로 급감했다"며 "5년간 전체 계열사의 약 23%가 매각되거나 청산됐다"고 말했다.
이어 "4년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꾸준히 증가했음에도 '내실 경영'을 명분으로 계열사를 정리했다"며 "수많은 법인에서 사업 종료와 조직 개편을 이유로 권고사직을 반복했다"고 주장했다.
16일 NHN은 최대주주로 있었던 '1세대 음악 플랫폼' 자회사 NHN벅스를 매각했다. 당시 NHN은 콘텐츠 사업의 '선택과 집중'으로 경영을 효율화하고 주력 사업과의 연계 효과를 고려해 매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NHN 제공) /뉴스1 |
노조는 특히 계열사 서비스 종료에 따른 구조조정을 지적하며 NHN이 인력을 방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조에 따르면 교육 플랫폼 자회사 NHN에듀는 지난해 10월 30일 타운홀 미팅에서 모바일 알림장 '아이엠스쿨' 서비스 종료를 발표했다.
노조는 다음날 서비스 종료에 따른 구조조정 등 우려와 요구사항을 사측에 전달했지만 11월 그룹사 단위의 전환배치가 시작된 후 실제 안착률은 10% 내외로 드러났다.
이달 7일 노조는 고용안정을 위한 협의체 설립을 요청했지만 NHN에듀로부터 나서서 주도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NHN에듀는 3월까지 전환배치가 완료되지 않는 노동자에게 3개월치 급여를 제시하고 퇴사를 요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며 "본사인 NHN은 NHN에듀 지분 84%를 보유한 실질적 지배주주로 경영상 주요 의사결정을 지시할 수 있음에도 책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NHN 관계자는 "현재 전환배치 과정에 집중하고 있으며 향후 계획은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노조는 NHN과 NHN에듀에 고용안정 협의체 구성을 재차 요청하고, 그룹사 내 형식적인 전환배치 절차를 개선하라고 요구한 상황이다.
NHN 관계자는 "NHN 본사와 NHN에듀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구성원의 그룹사 전환배치 등 노력을 진정성 있게 이어가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구성원과 충실히 소통하고 정해진 법규와 규정을 철저히 준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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