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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기 참사 늑장 수사에 질타…유재성 경찰청장 대행 "철저히 조사할 것"

뉴시스 이다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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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9 여객기 참사 국정조사서 경찰 수사 '질타'
유재성 "사조위에 6차례 자료 임의제출 요구…불발"
경찰, 45명 입건…방위각 관련 34명은 피의자 전환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1.20.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1.20.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한 경찰의 늑장 수사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철저히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유 직무대행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경찰 수사 지연에 대한 지적에 "아무것도 안 했다는 말씀에 동의할 수 없다"며 "수사본부를 편성해 계속 수사를 해왔다. 빠른 시일 내에 중간수사결과라도 유족분들께 설명드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참사 피해 이후 경찰 수사가 1년 이상 지연되고 있는 것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특히 전남경찰청 산하 수사본부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에 결과가 나와야 가닥을 잡을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에 대한 비판이 속출했다.

이광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사고 직후 경찰이 본격적으로 수사를 개시하는 듯 보였으나 경과에 대한 발표 없이 참사 1주년이 지났다. 이렇게까지 어려운 수사인가"라며 "수사 사항에 대해서도 유족들에게 알리지 않고 7개월간 수사도 진행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최혁진 무소속 의원도 "경찰이 초기 수사 대응에서 사건을 축소·은폐하려고 했기 때문에 이후에도 적극적인 수사가 이어지지 못했다고 의심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당장 수사해 관련자들의 혐의를 찾고, 외압에 관여했거나 정부의 공고 기준에 어긋나게 콘크리트 둔덕 설치를 하거나 강요한 자가 있다면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유 직무대행은 경찰에서 수사를 하면서 사조위에 6차례에 걸쳐 자료에 대한 임의제출을 요구했으나 원하는 결과가 오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 직무대행은 "최종결과보고서 등은 작성이 되어있지 않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며 "경찰에서는 수사와 관련된 부분을 별개로 진행하며 엔진 결함이나 기체이상, 운전자의 과실 부분들에 대해서는 사조위의 자료를 참고해 수사를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족분들께는 8차례에 걸쳐 수사 진행사항을 알렸다"며 "의지를 갖고 신속하게 (수사를)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44명 규모로 꾸려진 전남경찰청 산하 수사본부의 압수수색과 임의제출 등을 통해 여객기 참사 사고와 관련 45명을 입건했다. 이 중 로컬라이저와 관련한 34명은 모두 피의자로 전환됐다.


유 직무대행은 "유가족분들이 특히 로컬라이저 관련한 부분에 대해 궁금해하기 때문에 신속하게 수사를 완료해 설명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itize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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