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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자산운용 “센터필드 매각, 수익자 보호 위한 불가피한 조치”

조선비즈 김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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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자산운용이 서울 강남의 핵심 오피스 자산인 ‘역삼 센터필드’ 매각 절차와 관련해 “수익자의 이익을 무시한 독단적 결정이 아니라, 만기 연장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기한이익상실(EOD)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지스자산운용은 22일 입장문을 통해 “센터필드 펀드는 수익자 간 만기 연장에 대한 이견으로 불확실성이 지속돼 왔으며, 대출 만기가 임박한 상황에서 정상적인 상환과 투자자 보호를 위해 매각 절차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이지스자산운용에 따르면 해당 펀드의 최초 만기는 2025년 10월로, 운용사는 만기 도래 이전인 2024년부터 수익자들을 대상으로 ‘중장기 연장 사업계획’을 제안하며 만기 연장을 협의해왔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자산 보유를 전제로 한 만기 연장에 찬성했으나, 주요 수익자인 국민연금은 만기 연장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수익자 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결국 지난해 10월 1년 단기 연장이 이뤄졌지만, 이후에도 연장 여부를 두고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한 상태라는 설명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역삼 센터필드의 매각을 개시한 이유로 자산의 경·공매 리스크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회사는 “대출 만기 연장이나 리파이낸싱을 위해서는 펀드 만기 연장이 전제돼야 하나, 현재까지 수익자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 상태에서 매각을 진행하지 않을 경우 EOD가 발생하고, 자산이 경·공매로 넘어가 자산가치 훼손과 투자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매각을 통해 대출을 상환하지 못하면 펀드와 자산 모두 심각한 리스크에 노출될 수 있는 만큼, 현 시점에서의 매각 결정은 오히려 수익자 보호를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센터필드의 딜 소싱부터 밸류업 및 자산 안정화까지 전 과정을 주도한 운용사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며 “만기 전 성공적인 매각을 통해 펀드 수익을 극대화하고 투자자에게 상환하는 등 자산운용사로서 책임을 다하고자 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연금은 이지스자산운용의 센터필드 매각 추진 결정에 반발하며 위탁운용사(GP) 교체를 결정한 바 있다. 현재 주요 수익자인 신세계프라퍼티와 주주총회 소집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이를 두고 이지스자산운용은 “현재 최우선 과제는 펀드의 안정적인 상환과 수익자 가치 보호”라며 “매각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수익자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최적의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용 기자(deep@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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